[단독]'대박 소녀' 혜리, 선행도 100점! 설 앞두고 남몰래 기부

최종수정 2016-02-04 15:21

'대박 소녀' 혜리(22)는 선행도 100점이었다.

국민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의 헤로인 혜리가 설을 앞두고 남몰래 기부를 한 사실이 스포츠조선을 통해 단독으로 확인됐다.

'응답하라 1988'에서 여자 주인공 성덕선으로 나온 혜리는 '가난하지만 정이 넘쳤던 그 시절 둘째딸' 역을 제 옷을 입은 듯 100% 완벽히 소화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돌 스타 출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때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30, 40세대에게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드라마 출연 내내 빗발치는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은 혜리는 설현, 수지와 함께 새로운 트로이카로 주목을 받고 있다.이같은 메가톤급 인기에 힘입어 10여건의 광고 계약을 했으며, 모델료로만 60억원의 매출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데뷔 이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혜리는 드라마 종방 이후 더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가운데도 외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실천에 옮겼다. 특히 이번 혜리의 선행은 다른 무엇보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일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타 또래 아이돌 스타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혜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측에 이혜리란 본명으로 무통장 입금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사랑의 열매 측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스포츠조선에 훈훈한 사연을 전해주며 알려지게 됐다.

이번 기부와 관련해 혜리의 한 측근은 "혜리가 '응답하라 1988' 덕선의 성격과 참 많이 닮았다. 밝고 웃음도 많은 명랑소녀지만 정이 많고 속이 깊다. 일찍 데뷔를 했고, 더욱이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기엔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마음 씀씀이가 대단하다"며 "드라마를 찍을 때는 촬영장에만 있어서 인기를 체감하지 못했으나, 종방 이후 '폭풍 관심'을 뜨겁게 느끼면서 기부를 고민한 듯 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혜리는 소속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기부처에 대해 알아봤으며,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혜리는 고심 끝에 자신의 기부금이 노인들의 주거와 생활안정에 쓰여지기를 희망했고, 기부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택했다.


이처럼 혜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의 '노인 지원 사업'에 기부를 한 배경에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서 성장한 혜리의 어린 시절 기억이 있기 때문. "혜리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아도 부모님의 사랑 속에 바르게 성장했다"고 전한 힌 측근은 "'응답하라 1988'을 찍으면서 특히 가족의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느낀 듯 했다. 그 마음을 더해 어르신들이 편안한 곳에서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혜리의 기부와 관련 기자의 확인 요청에 소속사 측은 "우리도 뒤늦게 알았다. 종방 이후 광고 요청이 쇄도하고, 걸스데이의 해외 스케줄 또한 줄을 잇고 있어 눈코뜰새 없이 바빴을텐데 언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놀랍다"고 전했다.

한편 혜리는 지난 2010년 9월 유라와 함께 걸스데이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걸그룹 멤버의 모습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원초적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혜리의 가식 없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주위에 행복 바이러스로 퍼져 나갔고, 단숨에 CF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응답하라 1988' 출연을 통해 마침내 전국민의 스타로 성장했다.

설 명절을 훈훈하게 만들 기부 소식을 전해준 혜리는 5일 걸스데이 멤버들과 함께 앨범 프로모션차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어 프로모션을 마친 이후에는 곧바로 귀국해 가족들의 품에서 설 연휴를 즐길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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