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 18일 국회에서 열려

기사입력 2016-02-21 15:32



새로운 한류 문화 콘텐츠로 떠오른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전병헌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국제e스포츠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신(新) 한류문화 주역,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내 e스포츠 활성화와 한류 e스포츠 문화 콘텐츠 창출을 위한 발전 방향 및 산업화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각계 e스포츠 전문가들이 모여 주제를 발표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 발표에 앞서 전병헌 의원은 "세계적으로 e스포츠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선 여러 위기감이 들고 있다"며 "한국 e스포츠의 선순환 발전구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연맹이나 협회뿐 아니라 정부나 종목사, 플랫폼사 등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병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참여, 게임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e스포츠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1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성희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이 나와 정부의 e스포츠 지원 현황과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은 신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른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존 홍보나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e스포츠가 아니라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산업화로 본격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글로벌 e스포츠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오상헌 e스포츠 팀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글로벌 위상 및 국내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marketing through sports)가 아니라 'e스포츠를 위한 마케팅'(marketing for sports)을 전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주제 발표자로 나선 첸치동 중국 PLU 대표는 중국 내 한국 e스포츠의 위상과 e스포츠 선수 및 콘텐츠에 대한 투자 현황을 밝히며 "한국 e스포츠 실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다. e스포츠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한국 e스포츠가 더욱 성공을 거두는 등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첸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롱주팀을 운영하고 있다. 패널토론에서는 조진호 e스포츠기자단 간사의 진행으로 주제 발표자 4명과 OGN 남윤승 국장, 국제e스포츠연맹 임철웅 사무총장, 넥슨 황영민 e스포츠 팀장 등이 '한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산업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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