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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누가 살아남을까.
물론 차이는 있다. '안녕하세요'는 일반인의 고민을 듣고 비정상인지 정상인지를 가려 최다 득표자가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주 고민 신청자와 대결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이영자 컬투 신동엽 등 4MC는 사연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토크에 개입한다. 이해할 수 없다면 솔직한 리액션을 보이고 때로는 고민 유발자를 혼내기도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견에 공감하는지를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MC들의 시원한 일침이 '안녕하세요'를 보는 재미다.
반면 '동상이몽'은 좀더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려 한다. 사연자의 이야기를 MC가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게 아니라 갈등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의 시선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보여준다. 물론 한쪽의 사연이 끝날 때마다 게스트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긴 하지만 MC 유재석은 '다른 쪽의 이야기도 들어보자'고 중재한다. 똑같은 사건을 상반된 시선으로 바라보며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화해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게 '동상이몽'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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