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태양의 후예' 송중기, '오빠 한번 믿어봐'

기사입력 2016-02-24 09:18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송중기가 출격한다.

송중기가 KBS2 새 수목극 '태양의 후예'로 돌아온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송중기는 극중 특전사 팀장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았다.

꽃미남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송중기는 그동안 '칼잡이 오수정', '러브 레이싱', '내 사랑 금지옥엽',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아가씨를 부탁해', '산부인과', '성균관 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한번에 캐릭터, 혹은 소속사빨(?)로 반짝 뜬 라이징 스타가 아니라 꾸준히 기본기를 다져온 인재라는 뜻. 덕분에 특정 이미지에 갇힐 것을 염려하지 않고 자유롭게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번 '태양의 후예'도 마찬가지. 일반적으로 군 제대 한 스타들은 왕년의 고고한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재벌가 상속남, 만능 실장님 등 다 갖춰진 캐릭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송중기는 과감히 군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송중기는 "말투 등이 몸에 배어 있고 외적으로 보이는 것도 있으니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캐릭터가 진중하고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강한 친구이다 보니 생각보다 표현하는 게 쉽진 않았다. 익숙했던 건 사실이지만 쉽지 않았다. 전역하자마자 군인 역할을 해서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부담이 크다. 다음 작품도 군인 역할이라 부담감이 쌓이고 있다. 우연의 일치 같은데 사실 나는 내 역할이 군인이라는데 개의치 않는다. 작품이 좋아서 판단한 것이다. 이번에도 잘 표현돼서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는 이미지 변신도 시도한다. '꽃보다 예쁜 남자' 이미지를 벗고 '츤데레 상남자'로 돌아왔다. "사람 살리는 건 의사인 당신이 해. 죽일 사람이 있으면 내가 죽일게", "나 일 잘하는 남잡니다", "의사면 연애 못하겠네, 바빠서"라는 등 송중기의 대사는 여성 시청자의 심장을 저격하기에 충분하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송혜교와의 로맨스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을 넘어 중국어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송혜교와 호흡을 맞추면서 송중기의 중국어권 인기도 수직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송중기는 아시아권에서 어필할 수 있는 외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태양의 후예'는 한-중 동시 방송작이기 때문에 잘만 풀린다면 김수현 이민호 등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한류킹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여러모로 송중기의 변신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태양의 후예'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 모든 작품을 히트시킨 '신의 손' 김은숙 작가와 '여왕의 교실'로 필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드림하이' 시리즈, '학교 2013'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와 '후아유-학교 2015', '비밀' 등을 만든 백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온유(샤이니) 강신일 이승훈 등 막강 라인업에 영화투자배급사 NEW의 첫번째 드라마 진출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작품은 100% 사전 제작됐으며 국내 드라마 최초로 한-중 동시 방영된다.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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