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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내 딸, 금사월', '내 친구, 주오월'을 부제로 달아도 될 만큼 송하윤의 활약이 대단하다.
'내 딸, 금사월' 제작 관계자 또한 최근 스포츠조선에 "스태프들은 오월이 중반에 죽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정확히 몇 회까지 출연이라고 정해지진 않았지만 배우에게도 중반쯤 죽는 설정이라는 얘기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후와 혜상의 악행을 모두 알고 있는 오월은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그 영향력이 커져갔다. 보육원 시절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숨기려고 문을 잠가버린 혜상 때문에 죽을 뻔한 오월은 만후 때문에 건물에서 추락해 기억을 잃는 등 고난을 겪었다. 이후에도 남편 임시로(최대철)에게 버림받고, 친부인 기황 목전에서 혜상에게 납치 당하고, 끝내 사고로 죽음을 맞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오월은 '내 딸, 금사월' 속 최대 피해자이자 가장 강력한 증인으로 존재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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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중반에 죽는 설정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후반부에 다시 살아나는 것도 예상된 스토리였는지는 정확치 않다"라면서도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 입어 예상보다 출연분이 늘어난 부분은 있는 것 같다. 당초 스태프 예상보다 더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 49회에서는 주오월에 대한 살인혐의로 기소된 오혜상(박세영)의 재판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오월이 살아 돌아오고, 재판에 증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오월이 움직일 수 없는 범죄의 증인으로 나서면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렸다.
드라마 내내 맹활약을 펼친 오월이 혜상을 단죄하며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이끌어 낼지 시선이 쏠린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