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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영화'귀향'이 개봉일인 24일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귀향'은 27.5%의 실시간 예매율로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 수는 8만 7,366명.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000명이 넘는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그러나 한동안 투자배급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고 상영관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말 예정이었던 개봉일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단의 호평과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이 상영에 동참했다. 애초 300개의 상영관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이날 전국 340개 극장, 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조정래 감독은 "예매율 1위라는 기적과 같은 일이 국민들의 힘과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의 영혼이 함께해 주신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감독했고, 감격스럽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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