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육룡' 타고 날아오르는 윤균상을 주목하라

기사입력 2016-03-01 13:04


윤균상 /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윤균상,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날아 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는 43회에서 무휼(윤균상)이 이방원(유아인)과 함께 중국의 명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오랜 벗 이방지(변요한)과 만난 무휼은 이방원과 정도전(김명민)의 대립으로 바뀌게 될 자신들의 앞날을 예견해 눈길을 모았다.

무휼은 훗날 세종대왕의 최측근으로 내금위장에 오르게 되는 조선 제일검. 촌구석에서 태어나 9남매 중 장남으로 어렵게 집안을 꾸려가던 인물이었으나, 이방원을 만나면서 대업을 함께 하게 된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이다. 이 때문에 정도전과 뜻을 함께 하는 이방지와 대립 또한 예고된 전개. 뜨거운 우정을 간직한 두 사람이 칼 끝을 마주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이 후반부에 이르면서 여섯 번 째 용 무휼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육룡이 나르샤' 속 무휼은 무사로서 전성기를 맞으며 날개를 펴고 있다. 명나라 주체(훗날의 영락제) 아래에서 무술을 닦았던 무휼은 이방원과 극적으로 재회하며 다시금 그와 함께 하게 됐다. 왕좌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방원과 함께 이전과는 폭이 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신경수 PD가 의기투합 하고, 김명민-유아인-신세경-변요한-윤균상-천호진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사극 어벤져스'라 불리며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작품. 제작진과 출연진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드라마의 타이틀이기도 한 '육룡' 6인의 캐릭터가 주축이 되는 이 드라마다. 대중들 사이에서 익숙한 배우들 사이 신예 윤균상의 합류는 단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명민, 유아인 등 거룡들 사이 당당히 주연으로 이름을 내걸며,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선택한 신인으로서 눈부신 비상을 예고한 것.


'육룡이 나르샤' 무휼 역 윤균상 / 사진제공=SBS
실제로 윤균상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깊은 눈빛,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무휼은 첫 등장에서부터 분이(신세경)에게 첫 눈에 반하며 순수한 매력을 뽐내는가하면, 위험에 처한 이방원의 목숨을 구해주며 범상치 않은 무술 실력을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진지하고 무거운 인물들 사이에서 무휼은 유일하게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캐릭터였다. 소년처럼 순수한 그가 조선 제일검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휼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윤균상이라는 배우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윤균상은 순수하던 무휼의 초년부터 장수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다. 순수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그의 연기는 가상인물인 무휼이 역사 속 인물들과 살아 숨쉬는데 위화감이 없게 한다. 조선 제일검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신은 물론, 소년에서 무사가 돼 가는 과정의 감정선 변화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로 빛을 발하고 있는 윤균상의 연기력은 이전부터 다양한 작품에서 차근차근 쌓아온 노력의 결과다. 윤균상은 지난해 여러 드라마에서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왔다. SBS '피노키오'에서 복수에 가득 찬 눈빛의 기재명 역으로 얼굴을 알린 윤균상은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하지원만을 바라보는 직진남 차서후 역을 통해 사랑표현에 서툴러 마음 아파하는 섬세한 감정을 선보였다.인기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존재감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윤균상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던 '육룡이 나르샤' 주역으로 당당히 캐스팅 되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처럼 활발한 활약을 보여준 윤균상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라이징 스타'로서 방점을 찍었다.

'육룡이 나르샤' 속 무휼 연기로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배우 윤균상.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ran61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