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시그널' 안방 잡은 주역 3인방, 이제는 스크린 공략

기사입력 2016-03-14 13:2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그널' 주역 3인방을 이제 스크린에서 볼 차례다.

지난 12일 tvN 금토극 '시그널'이 많은 애청자들의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시그널'은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버무러져 최고의 장르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극중 주연을 맡은 이제훈, 조진웅, 김혜수의 탁월한 연기력은 방송 내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들을 이제 매일 금,토요일 밤 안방극장에 앉아 볼 수는 없지만, 곧 스크린에서 '시그널'과 또 다른 연기와 매력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제훈은 2012년 영화 '늑대소년'을 연출했던 조성희 감독의 신작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대중을 만난다. '명탐정 홍길동'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소설 속의 주인공 의적 홍길동을 현대를 배경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립탐정 캐릭터로 탈바꿈시킨 작품.

이제훈은 극중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비상한 기억력과 그 누구도 파악할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성공률 100%의 사립탐정 홍길동을 연기한다. 평생 동안 유일하게 찾지 못한 단 한 사람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제훈 외에 고아라, 박근형, 김성균, 정성화 등이 출연한다.

조진웅은 '아가씨', '사냥', '해빙'까지 세 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한 작품.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김해숙 등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에서 조진웅은 아가씨의 이모부를 연기한다. 이 역을 위해 무려 16kg를 감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냥'(이우철 감독)은 금맥이 발견된 탄광을 배경으로 이를 차지하려 싸우는 주민과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진웅은 금맥을 차지하기 위해 엽사 무리를 지휘하는 동근을 연기한다. 특히 '시그널'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손현주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조진웅, 손현주 외에 안성기, 한예리, 권율 등이 출연한다.

이수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해빙'은 얼어붙었던 한강이 녹고 머리가 잘린 여자의 시체가 떠오르면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연쇄살인의 비밀을 둘러싼 심리스릴러다. 극 중 조진웅은 수도권의 위성도시에서 연쇄살인사건의 비밀리 휘말리게 된 내시경 전문 내과 의사 승훈을 연기한다.
김혜수는 상반기 개봉 예정인 코미디 영화 '가족계획'으로 관객을 만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여배우가 자신에게 없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극중 김혜수는 타고난 몸매와 얼굴, 잘 다져진 연기력으로 20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톱스타 주연을 연기한다.

또한, 현재 김혜수는 영화 '소중한 여인' 촬영에 한창이다. 목숨 걸고,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기업으로 키워낸 이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에게 발탁되어 밑바닥에서 언더 보스의 위치까지 올라온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그들을 상대로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최검사(이희준)를 둘러싼 범죄액션 느와르. 특히 이 작품은 거친 남성 캐릭터들이 주도했던 기존의 한국 범죄액션 느와르와 차별화되는 작품으로 '시그널'에서 볼 수 있었던 김혜수 특유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