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송중기, 미모+카리스마+수줍움 다 가진 남자(종합)

기사입력 2016-03-16 23:21


태양의후예 송중기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태양의후예' 송중기(유시진 역)가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임을 시청자들에게 재확인시켰다.

16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우르크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현장에 출동한 유시진-서대영(진구 분) 등 부대원들과 강모연(송혜교 분) 등 의료진의 활약이 방송됐다.

이날 유시진의 미모는 흙먼지가 가득한 현장에서도 조금도 바래지 않았다. 구조 현장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굳건했고, 숨죽인 또 한번의 고백은 수줍었다.

유시진 대위는 이날 현장에서 중요한 서류를 찾아야한다며 사무실 우선 진입을 요청하는 공사책임자와 두 차례에 걸쳐 부딪쳤다. 첫번째 충돌 때는 "현장 책임자는 나"라며 대드는 관리자에게 "재난 현장의 지휘자는 군인이고, 그건 나다. 통제권은 내게 있다"라고 냉정하게 답하며 물리쳤다. 이어 위험을 지적하는 그에게 "우리가 한다"라고 답하며 구조활동에 돌입했다.

공사 책임자는 질기게도 또한번 달라붙었다. 그는 "이 판국에 노가다 한명 죽는게 대수냐"라며 ""우르크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간 이면협약서를 꺼내야한다. 군인은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 아니냐"라며 사무실로의 길을 뚫어줄 것을 다시 강요했다.

급기야 유시진의 분노가 폭발했다. 유시진은 "야! 너 말이야, 국가가 뭔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국가다"라며 "군인인 내게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임무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유시진은 "정 그렇게 서류 구조가 급하면 가서 직접 봐. 꺼져"라고 그의 불만을 일축했다.

하지만 유시진은 추가 붕괴로 책임자 위에 구조물이 떨어지자 그를 감싸안아 보호했다. 유시진은 어깨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그를 떠나 구조현장 최전선으로 향했다.

유시진의 카리스마는 강모연도 예외가 아니었다. 유시진은 "생존확률이 높은 사람을 골라달라"라며 강모연에게 환자의 생명을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강모연이 "대위님이라면 누굴 살리느냐"라며 뒷걸음질치자 "왜 그걸 내게 묻습니까? 당신이 의산데"라고 답했다.


유시진은 "강선생 눈엔 내가 하는 일이 최선으로 보입니까. 구조 현장엔 최선이란 없습니다. 오직 해결뿐입니다.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이라며 "할수 있는 건 하루종일 엉망으로 뭐라도 하거나, 아무것도 못하고 죽게 하거나 둘중 하나다. 징징거릴 시간은 더더욱 없다. 진단했으면 답해요, 의사로서"라고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태양의후예 송중기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의 마음을 새삼 강모연에게 재차 고백하는 유시진은 수줍음과 귀여움이 가득했다. 유시진은 "함께 싸워줘서 고마워요"라며 멋적은 인사를 건넸다. 강모연도 "내가 몇년차 의사인지 아냐. 더 많은 죽음을 보는 건 총을 든 군인보다 메스를 든 의사"라고 화답했다.

유시진은 '잘하는 농담이나 해달라'라는 강모연의 요청에 "지금 되게 예뻐요"라고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이어 "되게 보고 싶던데,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는데.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너무 보고싶던데"라며 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시진은 "생각지도 못했던 얘긴가요. 그럼 생각해봐요. 이건 진담이니까"라며 우수에 깃든 남자의 모습마저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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