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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박철민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사람이 좋다' 박철민이 밝은 웃음 속 숨겨진 아픔들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는 치매에 걸린 박철민의 어머니가 공개됐다. 박철민의 어머니는 노래 몇 곡을 간신히 부를 뿐, 아들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다. 박철민이 "나 누구야?"라고 여러차례 말했지만, 어머니는 '나 누구야'를 따라할 뿐 '아들'이나 '박철민'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박철민은 "어머니의 사라진 기억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또 한편으로는 기억도, 건강도 더 나빠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안쓰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또 박철민은 어머니에게 감동받았던 사연도 공개했다. 차례를 지내고 자신이 허술한 옷차림으로 누워있는데, 어머니가 두꺼운 국어사전으로 배를 덮어주셨더라는 것. 박철민은 "그때 참 많이 울었다"라며 뭉클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편 이날 박철민은 친형 박경민의 위패가 모셔진 절도 찾아가 인사를 했다. 훤한 외모가 눈에 띄는 박경민은 배우 겸 성우로 활동했었지만, 20여년전 아리랑치기에 당해 세상을 떠났다. 박철민은 "형이야말로 내 연기 본능을 끌어낸 사람이다. 어릴 슌 뒤뜰에서 형의 모노드라마를 보던게 제 연기 입문 역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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