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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송중기를 강제 열애 시키려 할까.
송중기가 연타석 열애설에 휘말렸다. 스타트는 대만 여배우 린신루와의 열애설이다. 네티즌들은 린신루가 18일 자신의 웨이보에 "당신이 있어 정말 좋다. 다음주에 만난다"라는 글을 게재한 이후 송중기 페이스북에 "당신이 있어 정말 좋다"는 문구가 업로드됐다며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이 열애설은 린신루가 "송중기와 친분이 없다"고 해명하며 일축됐다.
두 번의 거듭된 열애설로 송중기는 난데없는 홍역을 앓았다. 드라마에서 커플 호흡을 맞춘 이들이 열애설에 휘말린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송중기와 같이 며칠 차이로 다른 배우와 열애설이 불거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제는 논란의 진원지가 SNS, 즉 온라인이라는 점이다.
최근 온라인 발 찌라시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스타들과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를 만들어내고 이를 기정사실화해 유포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미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유빈(원더걸스) 등 여성 스타들이 인신공격성 루머에 시달리다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열애 루머에 함께 휘말렸던 송혜교 측 역시 스폰서 루머와 관련, 법적 대응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들보다 강도는 약했다 할지라도 송중기 역시 같은 맥락에서 피해자임은 분명하다.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만큼 인기가 올라갈수록 입방아에 쉽게 오르내리는 게 스타의 운명이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인격과 인생을 놓고 만들어내는 유언비어는 분명 문제가 있다. 루머에 시달렸던 한 스타의 소속사 관계자는 "증권가 찌라시보다 인터넷 찌라시가 훨씬 무서운 것은 일단 루머가 유포되는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뿐더러 그 범위도 방대하다는 것이다. 그냥 흥미 차원의 댓글 한 줄, 게시물 하나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 벌써 몇 차례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해 루머 유포자를 검거하기도 했지만 미성년자인 경우가 많아 선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젠 더이상 참을 때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물론 다른 관계자들 역시 절대 선처는 없다는 방침을 세우는 쪽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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