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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집밥 백선생2' 백종원과 네 제자의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이종혁은 '달걀 품은 닭볶음탕'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종혁은 달걀 요리 미션에 "달걀프라이, 완숙, 반숙 말고 뭐 없지 않냐. 닭볶음탕에 특이하게 달걀을 넣어서 백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겠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종혁은 음식재료를 제대로 씻지도 않고, 익기도 전에 꺼내는 등 대충대충하는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또 시식자로 나선 두 아들 탁수와 준수가 요리를 디스해도 굴하지 않고, 훈훈한 장면을 억지로 연출해 웃음을 안겼다.
자칭 '완벽주의자' 장동민은 나름 꼼꼼하게 재료를 손질했다. 창조적인 요리를 즐긴다는 장동민은 낙지젓으로 간을 한 달걀 볶음밥을 만들었다. 그러나 뜨거운 밥그릇을 빼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엄마 찬스'를 사용했다. 또 장동민은 자신의 요리에 혹평을 하는 엄마에게 "그럴 거면 나가 달라"며 참지 못하고 버럭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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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자체는 간단했지만, 만들어놓은 후가 더 복잡했다. 정준영은 '2015년을 빛낸 파워블로거 12위'답게 블로그에 올리기 위한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보정을 하고, 온갖 허세가 가득한 영어로 요리 이름을 지어낸 정준영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요리는 사진만 잘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요리 불모지' 김국진. 어머니가 얼마 전 큰 수술을 마치고 집에서 쉬고 계셔서 집 대신 사무실 주방을 빌려서 요리에 도전한 그가 선택한 메뉴는 '달걀 토스트'. ㅋ"달걀프라이도 7년에 한 번 한다"는 '요리 불모지' 김국진은 달걀도 제대로 못 깨고, 가스레인지 사용조차 서툴렀다. 오로지 숟가락만을 이용해 달걀프라이를 하던 김국진은 요리가 거의 완성될 때쯤 간을 맞추기 시작했다. 결국 달걀 프라이는 너덜너덜해졌고, 식빵은 새까맣게 탔다. 김국진은 자신이 만든 퍽퍽한 토스트를 한입 먹자마자 물을 찾아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엉망진창이 네 제자들의 요리 실력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너그러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날 백종원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용기를 얻어 시즌2를 시작했다"며 "천천히 갈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집밥 백선생2'는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이 '백선생' 백종원의 새로운 제자로 참여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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