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분석①] '공민지 탈퇴' 2NE1, 사실상 해체수순일까

기사입력 2016-04-05 16:0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NE1은 어떻게 될까.

2NE1 공민지가 5일 팀 탈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5일 ""고 밝혔다. 이로써 2NE1은 2009년 데뷔한지 7년 만에 멤버를 한명을 잃게 됐다.

사실 공민지의 탈퇴는 YG에 뼈아픈 일이다. 2NE1은 4명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박봄의 리드보컬, CL의 카리스마, 산다라박의 비주얼, 공민지의 댄스 실력이 절묘한 밸런스를 이루며 유일무이한 걸그룹으로서의 색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공민지의 탈퇴로 2NE1의 무대 역시 변할 수밖에 없다.

2NE1이 계속 존속할 수 있을지 자체가 의문이다. 2NE1은 2014년 박봄의 마약 밀수 사건 이후 잠정적으로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Mnet 'MAMA'에서 완전체 무대를 꾸미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회성 이벤트였을 뿐이다. 대신 멤버들은 각자 활로를 개척했다. CL은 미국을 중심으로 솔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산다라박은 연기 활동에 눈을 돌렸다. 공민지는 댄스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미 팀 단위가 아닌 개개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2EN1이 공민지까지 탈퇴한 마당에 다시 한 자리에 뭉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YG는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어떠한 루머가 발생해도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보여왔다. 그런데 이번에 공민지의 탈퇴를 공식화한 것은 결단이 섰기 때문이 아니겠나. 사실상 공민지의 탈퇴로 2NE1은 자연스럽게 탈퇴 수순을 밟게 된거나 다름없다. 이미 박봄은 당분간 국내 활동은 어려운 상태고 CL도 YG의 북미권 진출 계획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산다라박 역시 가수 보다는 연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욱이 양현석 대표까지 계약기간이 거의 끝나간다는 것을 명시하지 않았나. 자연스러운 해체 수순"이라고 전망했다.

2NE1의 해체는 가요계의 빅이슈다. 그렇다면 YG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

복수의 관계자들은 "정면돌파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현재 YG는 두려울 게 없는 거대 공룡이다. 빅뱅을 필두로 위너 아이콘 이하이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포진해있다. 최근엔 배우 파트까지 영역을 확장, 차승원 최지우 강동원 등 쟁쟁한 스타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공민지의 탈퇴와 2NE1의 위기로 잠깐의 타격이 생길진 몰라도 치명타는 아니라는 것. 실제로 YG는 올한해 악동뮤지션을 비롯해 차례차례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어차피 YG에는 큰 타격은 없을 뿐더러 누구 눈치를 보는 건 YG 스타일이 아니다. 쭉 해왔던 대로 마이웨이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