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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채영이 유쾌한 '피자빵 공약'을 내걸었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이채영은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4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여군생활을 체험한 소감과 멤버들과의 전우애, 촬영 뒷이야기 등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주 마지막 방송도 다 함께 시청하기로 했다. 김영희 언니 집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해 주신다고 한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채영은 "방송이 다 끝나는 만큼 제가 추억이 깃는 피자빵을 사가서 멤버들과 함께 먹으면 어떨까 싶다"라며 "인증샷도 찍어 올리겠다"고 즉석에서 유쾌하게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피자빵은 이채영의 '진짜사나이' 속 히트 상품이기도 하다. 지난달 13일 방송에서 멤버들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한 변비 고생담이 그려졌다. 김영희는 멤버들의 조언으로 변비에 좋다는 '고양이 자세' 요가를 취하며 애쓰던 중 방귀를 뀌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채영은 환기를 시키기 위해 문을 열어놓았는데, 방귀 냄새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터진 웃음 소리도 열린 문으로 새어 나가 중대장을 분노케 했다. 상황을 모르는 분대장은 냄새와 열린 문 등의 상황을 보고 멤버들이 몰래 간식을 먹은 뒤 이를 감추기 위해 환기를 시키고 있는 것이라 오해했다.
이에 이채영은 진지한 표정으로 "냄새가 섞여서 피자빵 냄새가 났습니다"라고 말했고, 갑작스러운 '피자빵' 발언은 내무반을 초토화 시켰다. 웃음이 터진 중대장은 복도로 나가 한참 동안이나 마음을 다잡아 눈길을 모았으며, 멤버들 역시 참았던 웃음보를 시원하게 터뜨렸다.
이채영은 "정말 피자빵 냄새가 나서 피자빵이라고 한 거였다"라며 "당시 중대장이 음식을 먹은 것으로 오해해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았다. 그래서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 주신 듯 하다"라며 "친구가 앞으로 피자빵을 들고 다니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채영은 이번 여군특집을 통해 그간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차가운 악녀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피자빵' 에피소드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기는가하면, '욱채영' 등의 별명을 얻으며 예능 블루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예능에서 활약을 더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물음에 이채영은 "바게트빵, 단팥빵, 곰보빵 등 종류가 많으니 빵시리즈는 얼마든지 더 할 수 있다"라는 답으로 재치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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