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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성유리가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오승덕이 사고 당할 당시 주변 상황이 찍힌 CCTV를 확인하기 위해 서로 맞닿아 앉아 모니터를 확인하게 됐고, 졸던 오수연의 머리가 강기탄과 도건우의 어깨에 닿자 그들은 서로 그녀의 머리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반면, 오수연은 현실과는 달리 그들이 자신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꿈을 꾸며 "꼴에 보는 눈들은 있어 가지고"라며 허세 섞인 너스레를 떨어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겨줬다.
하지만 강기탄과 도건우의 손바닥에 끼어 일그러진 상태에서 깬 오수연은 이내 꿈 속과 상반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음을 파악해 순간 욱하면서 "이게 무슨 개 같은 짓이지? 이것들이 진짜 뒤질라고"라며 거침없이 솔직한 화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이처럼 성유리는 캐릭터가 지닌 다채로운 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자폐아 동생과 함께 지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열정적인 모습부터 허세 가득한 코믹한 모습, 그리고 강지환, 박건우와 티격태격하며 내뱉는 돌직구까지 그녀는 섬세한 연기로 '오수연'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