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쓰디쓴 혹평이 약이 됐을까? 배우 임지연이 한층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빠진 연잉군을 찾아간 담서. 그는 연잉군을 위로하려 들었고 자신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연잉군을 향해 궐 구경을 청하며 숙종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담서는 연잉군을 따라 이곳저곳을 둘러봤고 숙빈 최씨(윤진서)를 만나 자신이 김이수의 딸임을 밝히며 도발했다. 담서의 눈에 가득 차있는 한과 분노를 눈치챈 숙빈 최씨는 "내게도 들키는 그 눈빛으로 전하를 만나서 어쩌겠다는 말이냐. 전화를 한 번이라도 뵌 적이 있느냐? 장담컨데 숨도 쉬지 못할 것이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숙빈 최씨는 담서에게 숙종이 있는 곳을 알려 줬고 숙종에 대한 오해를 풀길 바랐다.
그동안 임지연은 '대박'에서 현대극 발성과 경직된 액션으로 질타를 받아왔다. 물론 임지연은 매회 '발연기' 논란을 낳고 있는 윤진서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청자에겐 늘 아쉬움을 남긴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방송에서 임지연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박'의 중요한 반전으로 작용한 임지연은 분위기부터 발성, 액션 등 한층 안정된 연기력을 펼쳐 보였다.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았던 담서가 처음으로 진실을 마주하게 됐고 이를 깨우쳐준 연잉군에게 곁을 열며 애달프고 절절한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한 것. 질타가 약이 됐던 것일까? 놀랄 정도로 변화된 임지연이었다.
다음 주 본격적인 갈등을 통해 더욱 극적인 전개를 펼칠 담서. 임지연은 이러한 담서를 어떤 결로 풀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눈물로 성장한 임지연에게 이제부터 필요한 건 시청자의 칭찬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대박'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