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모차르트 하차, 나가수 이은 2번째 좌절…'풀리지 않는 족쇄'

기사입력 2016-04-21 12:48


이수 모차르트 하차. ⓒ이수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가수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도 하차하며 과거의 과오에 또한번 발목을 잡혔다.

이수는 최근 '모차르트' 캐스팅이 확정됐지만, 과거 그의 성매매 사실로 인한 격렬한 반대에 직면했다. 이수의 노래 실력이 국내 최고 수준임은 모르는 이 없지만, 마찬가지로 그의 범죄 사실 역시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 이수의 출연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제작사와 공연장 외에 뮤지컬 원작자 및 라이센스 보유단체에까지 항의의 뜻을 표했다.

결국 이수의 소속사 뮤직앤뉴는 21일 "회의를 거쳐 하차하기로 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수 역시 전날 자신의 SNS에 "격려와 위로, 날카로운 말들까지도 모두 고맙습니다. 아직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에 제 자신이 한참 부족합니다. 수많은 거절이 있었지만 이번 일은 많이 아쉽습니다. 자꾸 이렇게 넘어지는 모습만 보여드리게 되어서 송구스럽고 제 자신이 더욱 미워집니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수는 앞서 MBC '나는가수다' 녹화에 참여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통편집 및 강제 하차된 바 있다. 당시 '나가수' 출연은 MBC 측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논란이 됐다. 당시 이수는 자신의 팬까페에 "그냥 노래를 하고 싶을 뿐이다. 노래하는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욕하면서 찾는 불량식품이 아닌 따뜻한 집밥이 돼주고 싶다"라는 심경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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