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유이의 놀라운 진화다.
이런 강혜수를 매회 절절한 감성 연기로 소화한 유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재적소의 내공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실제로 유이는 이번 '결혼계약'을 통해 역대급 눈물 연기는 물론 직접 머리를 자르는 등 여배우로서는 파격적인 도전을 연이어 시도했다. 그만큼 강혜수에게 흠뻑 빠졌고 애착을 가졌던 유이다. 그야말로 유이는 강혜수 그 자체였다.
앞서 유이는 꽤 많은 드라마로 '아이돌 출신' 딱지를 떼려고 했다.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 MBC '선덕여왕'에 출연, 미실(고현정)의 아역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SBS '미남이시네요' KBS2 '오작교 형제들' '전우치' SBS '상류사회' 등 꾸준히 안방극장에 노크했지만 '여배우'라는 이름보다는 '연기돌'이라는 타이틀이 먼저 붙었다. '연기를 꽤 잘하는 아이돌' 그 이상의 평가는 받지 못한 것.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연기돌' 딱지를 제대로 뗀 진짜 배우로 성장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결혼계약'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