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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서울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은 의정부음악극축제가 13일 개막했다. 15회를 맞은 올해, '아트 & 휴머니티'(Art &Humanity)를 주제로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6개국 80개 작품을 130여 회 공연한다. 아울러 특별 심포지엄 및 전시회 등도 열린다.
폐막작 '실종(Missing)'은 영국 게코시어터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내적 결핍과 치유를 다룬다. 기발한 움직임과 독특한 음악, 오브제 등이 눈길을 끈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기억속으로 들어가는 아름답고 놀라운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밋 라하브 연출은 "'미싱'은 성장 과정과 부모님의 결별을 겪은 제 경험을 담은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라며 "유년의 사건들을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기억하는지, 또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항에 표류하게 된 사람들을 소재로 한 브라질의 '바람구두를 신은 두 남자',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창작판소리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벨기에 음악서커스의 '양들의 회전목마',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의정부를 배경으로 꾸민 '오페라 의정부 러브 스캔들', 중국과 일본까지 진출한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 '빨래'까지 총 7개 실내초청작품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