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인터뷰③] 양정원 "자유로운 연애? 전 반대합니다"

기사입력 2016-05-16 11:06


양정원의 '하트'를 받아랏!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종현 인턴 기자] 소개팅하고 싶은 그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낳은 최고의 '잇걸' 양정원에게 기자들이 수줍게 시험지를 건넸습니다. '소개팅 인터뷰'에 걸맞게 그녀의 '연애 점수를 알아보고 싶어 시작한 연애 고사! 연애 초고수의 이미지를 풍기는 그녀였지만 결과는 반타작을 면치 못했네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양정원과의 연애고사를 공개합니다.


'양정원 연애고사' 1교시
[1교시, 1번·2번 문제] 인기 뮤지컬 '뮤직쇼 웨딩'에서 선보였던 '남자 언어 듣기 평가'를 참고해 만든 문제입니다. 한 커플의 메신저 대화를 보고 남자의 말 속에 담긴 속 뜻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야근 때문에 갑자기 약속을 취소한 여자친구. 너무나도 미안해 하는 여자친구를 향해 남자친구는 "신경 안 써도 돼~"라고 말합니다.

양정원은 이 말 속에는 "나 좀 신경 써줄래?"가 숨어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땡. 정답은 문자 그대로 "신경 안써도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정답을 확인한 양정원은 "사실 제가 '신경 안 써도 돼~'라고 하는 말은 신경 쓰란 얘기거든요. 남자는 진짜 신경 쓰지 말라는 뜻인건가요렜다"라고 기자에게 되물으며 놀라워 했습니다.

미안함이 가시지 않아 "오빠는 뭐해? 전화 받을 수 있어슌"라는 여자친구의 문자에 "나 씻고 이제 자려고, 졸려서"라고 답한 남자친구. 이 말 뜻 역시 "진짜 졸려서"였습니다. 양정원은 "안졸려. 전화해서 사랑 한다고 말해"라며 또 다시 오답을 택했네요.


'양정원 연애고사2'교시 1.2번
[2교시 1번, 2번 문제] 2교시는 남자의 취향을 묻는 질문입니다. 라디오 '정오의 데이트'에서 남·녀 2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문제입니다.

양정원은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성의 패션 아이템으로 '3번 통굽 구두'를 골랐습니다. 하지만 25만 명의 남녀가 고른 답은 '1번 엉덩이 살이 보이는 핫팬츠'였죠. 정답이 공개되자 양정원은 "내가 1번이랑 3번 중에 고민 많이 한 거 아시죠? 왠지 남자는 통굽 구두를 더 싫어할 것 같았어요"라고 아쉬워했습니다.

소개팅남에게 받은 에프터 제안 중 가장 적절한 데이트 장소를 고르는 3번 문제. 시험지를 잡고 오랫동안 고민하던 양정원은 정답(3번 영화)를 골랐습니다. 연이은 오답 끝에 정답을 맞춘 양정원은 "앞에 답변들 이상해요. (2번 문제)이 문제 낸 분이랑 사귈래요"라고 말해 기자를 설레게 했습니다.


'양정원 연애고사2'교시 3번
[2교시 3번 문제] 3번은 점수를 주기 위해 준비한 '보너스 문제'입니다. 주먹을 쥐었다가 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손가락을 고르는 심리 테스트였는데요. 양정원은 검지를 골랐습니다. 검지를 뽑은 사람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는 사랑꾼'이라는 심리테스트 결과를 전하자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이어 "세상에 자유로운 연애가 어디 있어요. 사랑의 자물쇠로 잠궈야죠."라고 말해 기자를 쓰러뜨렸습니다.


양정원의 블라인드 이상형 월드컵

보너스 번외편, 양정원의 블라인드 이상형 월드컵 (feat. 기자의 의문의 1승)

연애고사를 마치고 양정원에게 또 다른 판넬 하나를 건넸습니다. 이른 바 양정원의 블라인드 이상형 월드컵. 판넬에는 입과 하관만 드러낸 채 종이로 입을 가린 8명의 남성들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고심하던 양정원은 "다부진 느낌이 마음에 든다"며 최종 승자를 선택했습니다.

얼굴 공개의 시간, 사진 위에 붙어 있는 종이를 떼어내자 모든 후보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승자가 누구냐고요? 바로 소개팅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였습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준 권해봄 PD(a.k.a 모르모트 PD)와 '킹'경규, 전현무, 김구라 박상민, 이규혁, 그리고 무려 지드래곤(!!)을 누르고 기자가 우승을 차지한거죠. 예상치 못한 결과에 양정원과 기자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결과가 공개된 후 동공에 지진이 나던 양정원)

기자들의 짖궂은 질문과 이벤트도 유쾌하게 참여해준 양정원. 그녀의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응원합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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