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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 '은교' 출연에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에 MC 박명수는 "'은교' 시나리오도 보여줬나?"라고 물었다. 영화 '은교'는 김고은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인 동시에 생애 첫 파격적인 노출신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고은은 "(아버지에게)보여줬다"고 답했다. 그는 "나랑 아빠랑 책도 공유를 많이 하는데, 둘이 '은교' 소설을 읽으면서 '이거 되게 재밌다'고 말하고 한 달 뒤에 시나리오를 받았다"라며 운명같은 만남을 이야기했다.
MC 전현무가 "어떻게 설득했냐"고 묻자, 김고은은 "설득 안했다.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다. 안된다고 하는 게 납득이 갔고, 나도 무서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 20분 후 얼굴에 그늘이 진 채로 나온 아빠가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은교' 책을 읽었을 때 그 아이의 이미지가 내가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고은은 과거 영화 '은교' 개봉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노출신에 대해 언급하며 '은교'를 본 부모님 반응에 대해 "아버지는 저를 보자마자 '고생했다. 잘했다'며 안아주셨어요. 엄마는 뒤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계셨어요"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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