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아브라카다브라, 안무 만들고 박수치며 만족"

기사입력 2016-05-20 11:10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프로듀스101의 '호랑이 트레이너' 안무가 배윤정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배윤정은 20일 공개된 bnt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춤이 좋았던 거지 안무가가 되리라는 생각은 못했다. 개인적으로 춤추는 건 좋지만 안무를 만드는 건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프로듀스101' 당시 가장 처음부터 눈에 띄었던 연습생으로는 김청하(M&H)와 박소연(로엔), 전소미(JYP)를 꼽았다.

배윤정은 "(김)청하는 이렇게까지 치고 올라올 줄은 몰랐다"라며 "춤을 너무 잘 추고, 끼가 많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박)소연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어린 나이지만 리더십이 좋고, 장르 상관없이 여러가지 (춤을)다 잘하더라"라고 호평했다. 전소미에 대해서는 "스타성이 많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소혜(레드라인)에 대해서도 "소혜는 춤을 못 추는 게 아니라 접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라며 "가르쳐보니 가능성이 있다. 소혜에게 했던 말이 나를 비꼬는 식으로 패러디되는데 너무 재미있다"라고 덧붙였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구하라, 걸스데이, EXID를 꼽았다. 자신이 안무를 짜고 함께 연습했던 멤버들이라는 게 배윤정의 설명이다. 자신이 만든 안무 중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와 EXID의 '위아래'를 만족스럽고 애착이 가는 안무로 꼽았다. '아브라카다브라'를 만든 뒤에는 박수를 칠만큼 만족했고, '위아래'는 욕먹긴 했지만 잘 되서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배윤정은 직접 트레이닝한 걸그룹의 데뷔도 준비중이다.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한지는 1년 조금 넘었다"라며 "안무팀으로 시작한 회사기 때문에, 독특하고 멜로디가 좋은 음악들을 들려드릴 것이다. 어느 정도 세팅이 됐지만, 더 좋은 친구가 있으면 멤버 수를 늘릴 것이다. 데뷔는 올해 하반기나 늦어지면 내년 초"라고 설명했다.

배윤정은 "가르칠 때만큼은 조금 무섭게 하는 편"이라며 "연습생들의 기에 눌리면 진도를 나갈 수가 없다. 처음에는 일부러 무섭게 했다. 점점 가까워지면서 눈빛이나 표정만 보고도 빠릿빠릿하게 잘 따라오더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센 언니' 스타일로 비춰진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바보 같기도 하고, 눈물도 많다. 특히 수다 떠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반전 일면을 드러냈다.


배윤정의 남편은 VJ 출신 가수 제롬이다. 배윤정은 "남편은 굉장히 성실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요리와 설거지는 내가 하고 빨래, 청소는 잔소리하면서도 오빠가 다 해준다. 집이 더럽거나 지저분한 걸 못 보는 성격이라 자주 티격태격한다"라며 가정적인 면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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