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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30년 전통의 KBS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TV유치원'이 '캐통령' 캐리와 함께 전에 없던 톡톡튀는 변신을 꾀했다.
크게 두 코너가 신설되었다. 첫번째 '캐리와 냠냠밥상'에서는 식재료의 유통 과정을 보여준다. 오징어, 된장처럼 흔히 접하는 식재료가 어디서 나고 또 어떻게 우리 밥상으로 어떻게 올라오는지 알려준다. 음식의 소중함은 물론 건강한 식습관까지 기를 수 있게끔 했다. 또 춤을 추는 코너 '춤춤춤'에서는 '곰 세 마리' '아기 공룡 둘리' 등 동요 스테디셀러 50곡을 통해 춤과 노래를 동시에 가르친다. 춤을 전면에 앞세워, 고른 신체 발달은 물론 현대 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 해소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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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캐리는 "연락을 받았을 때 놀라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유투브는 장난감이지만 이 코너는 음식이다. 인형극으로 식재료들을 소개하는 것도 재밌었고 제작진들도 편하게 해주셔서 하던대로 잘 할 수 있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TV유치원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어린이들이 주 시청자인 프로그램인 만큼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하고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릴 때 기억은 평생을 간다. 1982년 첫 방송을 시작한 TV유치원은 그간 시즌1 '하나 둘 셋' 시즌2 '파니파니' 시즌3 '콩다콩'까지 이어지며 부모의 마음으로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점차 어린이 프로그램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TV유치원'이 색다른 모습으로 그 관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V유치원'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 저학년 대상 교육 매거진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목 오후 3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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