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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이한나 인턴 기자] 이런게 선구안이 아닌가 싶다.
참 쉽게 말하지만 사실 이 둘을 만나게 했다는 건 기적, 아니 '신의 한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감히 시도하리라는 생각조차 못했던 조합이기 때문이다. "수지 백현은 음악을 미리 만들어놓고 섭외를 했어요.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이 나아갈 음악적 방향성, 혹은 기대감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성사된 일이라고 봐요. 수지도 백현도 목소리 톤이 참 좋은 친구들인데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 팬들이 아니면 알아채기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작업 결과는 100% 만족이었다. 재녹음도 없었고 일말의 미련도 남지 않았다. 박근태 작곡가의 기대치를 수지와 백현이란 젊은 가수들이 만족시킨 것이다. "상상했던 기대치에 딱 맞아서 깔끔하게 끝났어요. 둘 다 기본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스스로의 음악성을 증명한 거죠. 그 판을 짠건 나였지만 스스로 해석하는 건 그 친구들의 몫이잖아요. 준비를 참 잘 해왔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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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로 활동한지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신곡은 물론 예전에 발표했던 곡들까지 화제에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마다 장점이 다 있잖아요. 저는 장르가 무엇이든 음악은 역시 멜로디와 감정선이라 생각해요. 중요한 건 멜로디를 부르는 사람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려서 그걸 잘 표현하게 이끌어주는 거죠. 그걸 잘 가져왔던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