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프' 고두심 쌓여가는 오해… 신구-주현 '복수 끝판왕' (종합)

기사입력 2016-06-03 21:4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이 고현정과 신성우의 관계를 알게됐다.

3일 밤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박완(고현정)과 한동진(신성우)의 관계를 뒤늦게 알게 된 장난희(고두심)가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난희는 충남으로부터 완과 동진의 관계를 듣게 됐다. 난희는 충남에게 "내가 숙희한테 당한 게 있는데 내가 딸을 유부남 만나라고 시켰겠냐. 걔넨 그냥 친한 대학 선후배"라며 "대체 언니가 뭘 봤길래 이런 막말을 하냐. 자는 거 봤냐. 둘이서 뒹구는 거라도 봤냐"고 화냈다. 그러자 충남은 "뒹구는 건 못 봤고, 입 맞추는 건 봤다. 내가 분명히 봤다. 비 오는 날 출판사 앞에서 둘이 입 맞췄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난희는 충격을 받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난희는 완의 휴대폰에서 몰래 동진과 나눈 문자를 확인한 후 분노를 터뜨렸다.

딸의 시련과 어머니의 죽음 후 새 삶을 꿈꾸는 정아는 석균 몰래 집을 팔 계획을 세웠다. 석균은 성재의 도움으로 가정폭력 사위(권혁)에게 복수했다. 두 사람은 증언을 녹음한 휴대폰을 들이밀며 위자료를 요구했다. 성재는 "이혼 어차피 했으니 교수직 유지 시키는 대가로 5억을 달라"며 "돈 들어오면 녹음한 건 바로 폐기처분이다. 안 들어오면 바로 언론, 총장 다 동원해서 할 거다. 난 한 번 하면 꼭 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성재는 못으로 사위의 차까지 긁으며 복수에 시원하게 성공했다. 이후 석균은 미국으로 떠나는 딸 순영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 하지만 순영은 전화를 받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황혼의 삼각관계는 충남의 상상과 함께 깔끔하게 끝났다. 성재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충남은 성재가 희자에게도 '꼬마'라는 애칭을 쓴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했다. 그러나 성재가 "희자는 작아서 꼬마고, 너는 어리고 귀여워서 꼬마"라고 말하자 금세 소녀처럼 풀어졌다. 성재와의 미래를 꿈꾸던 충남은 두 사람의 앞날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고 피곤한 일이 가득할 거라는 생각에 스스로 성재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성재는 과거 첫사랑이었던 희자에게 꾸준히 애정공세를 펼쳤다. 성재는 자신에게 철벽을 치는 희자에게 "내가 왜 싫냐"고 물었다. 그러자 희자는 "그렇게 웃는 게 싫다. 50년 전 나랑 헤어졌을 때도 그렇게 실실 웃었을 거다. 난 울어도 거긴 웃었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성재는 "아니 울었다. 너 시집갔다고 했을 때 사내 놈이 사흘 넘게 울었다. 네가 나보다 먼저 가지 않았냐. 그래서 내가 홧김에 군대 안 가도 되는 4대 독자인데 나이 서른 넘어서 지원입대했다. 넌 그거 모르지. 나 그때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고, 희자의 눈빛은 흔들렸다.

한편 완은 동진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 동진은 "내가 말했잖아. 난 너 사랑한다고.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 그랬더라. 너한테"라고 말했다. 그러나 완은 "난 아니다"라고 털어놨고, 동진은 "알고 있다. 넌 언제나 연하(조인성)잖아. 난 네가 연하를 잊기 위해 이용당한 거 안다"고 담담히 말했다.

미안한 완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동진은 "그래도 살아한다. 근데 여기서 우리 끝인 거 안다"며 "내가 이제 어른이 되나보다. 마음은 있는데 멈출 때는 멈춘다. 이제 그게 된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관계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포옹을 나눴고, 이 모습을 목격한 난희는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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