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정준호, 찌질한 죄수로 전락 '무슨 일?'

기사입력 2016-06-04 14:0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천하의 윤원형' 정준호가 찌질한 죄수로 전락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4일, 극중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윤원형(정준호 분)이 죄수 신분으로 추락한 충격적인 스틸을 공개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옥중화' 10회에서는 박태수(전광렬 분)의 죽음에 대한 누명을 쓰고 도피생활을 해왔던 옥녀(진세연 분)가 문정왕후(김미숙 분)에게 박태수의 죽음이 윤원형(정준호 분)의 계획된 음모라는 사실을 고발해 통쾌한 반격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안하무인격 언동을 일삼으며 온갖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던 윤원형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윤원형은 초라한 죄수의 행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허름한죄수복 차림으로 포박을 당한 채 포졸들에게 후송당하고 있는데,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기 힘든 지 영혼이 가출한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진 스틸 속 윤원형은 감방 창살에 매달려 있는 모습. 창살을 부여잡은 두 손과 감방 밖을 내다보기 위해 거북이처럼 쭉 늘린 목이 그의 절박함을 깨알같이 드러내고 있어 폭소를 유발한다. 이에 무소불위의 권신에서 하루아침에 찌질한 죄수로 전락한 윤원형의 감방 라이프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동시에 제대로 굴욕을 맛보게 된 '천하의 윤원형'이 자신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에 '옥중화' 제작진은 "오는 11회에서는 윤원형의 수감 생활이 코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밝힌 뒤 "이 가운데 일반적인 양반과는 자별화되는 윤원형의 다혈질적이고 경박한 면모가 부각돼 시청자들께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4일) 밤 10시에 11회가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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