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김세정-강미나까지…I.O.I 집안싸움 벌써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2016-06-07 16:37


김세정(왼쪽)과 강미나.사진제공=젤리피쉬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이오아이(I.O.I)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소속사 젤리피쉬가 내놓는 걸그룹에 합류하는 것이 확정되며 시한부 걸그룹 아이오아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다.

김세정과 강미나의 소속사 젤리피쉬는 7일 "김세정과 강미나는 지난 4일 아이오아이의 공식 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걸그룹 데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게 됐다"며 "소속사로 돌아가 다른 연습생들과 함께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젤리피쉬 걸그룹 데뷔라는 꿈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다. 아이오아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한층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젤리피쉬 역시 1호 걸그룹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수년간 밑그림을 그려왔다"고 밝혔다.

아이오아이끼리 경쟁?

김세정 강미나에 앞서 정채연은 원소속 그룹 다이아에 합류가 확정돼 활동을 코 앞에 두고 있다. 플레디스 소속 주결경과 임나영도 오는 25일 열리는 '플레디스 걸즈'공연에 합류하며 소속사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쯤되면 이제 다른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원 소속사를 통해 활동을 시작해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젤리피쉬 측 말대로 아이오아이의 공식 활동은 지난 4일 드림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그리고 원 소속사에 복귀하지 않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유닛활동이 기획되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정규 앨범 2장과 유닛 앨범 2장을 내놓기로 애초부터 준비된 그룹이다.

문제는 이같은 진행이면 자칫 아이오아이 멤버끼리 경쟁을 펼쳐야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팬들은 아직도 아이오아이 구성원들의 '원대 복귀'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인데 이가운데 경쟁까지 하게된다면 잘 다져놓은 팬덤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아이오아이를 놓아줄 때?

사실 정채연의 다이아 활동이 먼저 알려져서 그렇지 다른 멤버들도 각각 소속사와 활동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아이오아이는 태생부터 멤버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개별 활동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그룹이었다는 말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오아이는 1년짜리 시한부 걸그룹이다. 하지만 소속사들은 멤버들의 미래까지 생각해야한다. 그런 면에서 소속사를 통한 활동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김세정 강미나 뿐만 아니라 1위 JYP 소속 전소미부터 11위 스타쉽 소속 유연정까지 모든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 활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관계자는 "시기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온당치 않다. 아이오아이의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소속사 활동을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다. 미리 활동을 준비하는 것은 팬덤을 유지하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아직도 팬들은 섭섭하다. 이렇게 빨리 아이오아이의 '분해'를 봐야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아이오아이 멤버들, 그리고 소속사들이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든 어루만져야 하는 시기가 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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