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X여진구, 어떻게 난을 진압할까

기사입력 2016-06-07 19:09


대박 장근석 여진구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대박' 장근석과 여진구의 브로맨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이인좌 난의 도래와 이에 맞서 펼쳐질 장근석과 여진구의 브로맨스 폭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육삭둥이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대길(장근석 분)은 숙종의 아들이면서도 민가에 버려져 거칠게 자라났다. 그러나 타고난 근성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아들로서 아버지 숙종의 인정을 받은 것은 물론, 왕자답게 백성에 대한 사명감을 각성한다. 숙종의 특명 아래 대길은 동생 연잉군(여진구 분)의 든든한 킹메이커로 나서 이인좌 제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지만, 이인좌의 반격 역시 만만찮다.

연잉군의 변신은 파격적이다. 목숨을 부지하고자 철없는 척을 하며 살았던 연잉군은 벗인 줄 알았던 대길이 형인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 방황한다. 그러나 자신을 변호하던 노론이 무참하게 처형당하자, 여린 연잉군은 무섭도록 빠르게 독한 모습으로 변모한다. 배다른 형 경종을 독살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세력 노론을 궁지로 몬 신하들을 태연하게 참형, 훗날 강하면서도 용이주도한 영조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대박'의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종이 죽고 연잉군이 왕위에 오른뒤 이인좌는 정도령과 함께 과격 소론과 남인들을 규합해 난을 일으킨다. 영조 4년 때다. 이인좌는 경종의 사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영조가 숙종의 친아들이 아니라며 밀풍군 탄을 왕으로 추대하는 난을 일으킨다. '대박'을 통해 '이인좌의 난'의 전개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진다.

둘째, 대길은 이인좌 난의 진압을 위해 맨 앞에서 고군분투한다. 수 천의 반란군을 물리칠 대길의 뛰어난 지략, 동생 영조를 음으로 양으로 위하는 대길의 뜨거운 형제애가 시청자를 감동시킬 예정이다. 다른 한 편에서 제왕답게 한 치의 두려움없이 난의 진압을 진두지휘하는 제왕 영조의 모습도 집중 관심거리이다. 브로맨스의 폭발이 기대된다.

셋째. 영조가 형 대길에 대해 가슴에는 뜨거운 애정을 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수리 출신의 어머니를 둔 영조의 콤플렉스를 고려할 때, 그가 대길이 형임을 끝까지 부정할른 지도 모른다. 영조는 대길을 형이라 부를 것인가? 이후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어떤 식으로 이어질까?


넷째, 왕위에 오른 영조의 행보는 역사 속에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나 대길의 행보는 픽션이다. 작가는 향후 대길에게 어떤 삶을 부여할까?

한편 '대박'은 현재 두 자리수 시청률을 회복하며 절정을 향해 치달아가고 있다. 장근석과 여진구의 재발견, 브로맨스의 폭발이라는 화제 속에 향후 시청률이 어디까지 솟구칠 지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7일) 오후 10시 22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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