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가 돌아왔다' 진지희, 아빠 찾아 삼만리 본격 돌입 (종합)

기사입력 2016-06-07 23:2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백희가 돌아왔다' 진지희의 친 아빠는 누구일까.

7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는 친아빠를 궁금해하는 신옥희(진지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범룡(김성오)은 백희(강예원)와 옥희를 데려다줬고, 때마침 밖에 나온 기준(최필립)은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기준은 "어떻게 이 흥미로운 조합이 같이 있냐"며 의미심장한 웃음과 함께 범룡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백희와 범룡, 기준 세 사람은 과거 동창이었던 것. 이에 옥희는 "왜 엄마랑 아저씨는 서로 못 알아봤냐"며 궁금해했고, 과거 연인이었던 백희와 범룡은 애써 모른 체 했다.

옥희는 자신을 친구 딸 이상으로 신경써주는 섬마을 아재 3인방 범룡, 종명(최대철), 두식(인교진)의 행동을 오지랖으로 생각하면서도 내심 좋아했다. 옥희는 "이 동네 아저씨들 다 이상하다. 오지랖이 심한데 그게 짜증나지만은 않고 어쩔때는 좋기도 하다. 미움 안 받으니까. 다 내 편 아니냐. 날 각별히 편애하는 느낌이다. 차별은 많이 받아 봐도 편애는 처음 받아봐서 어색하게 기분 좋고 그렇다. 아무래도 우리 엄마가 되게 예뻤나 보다"고 말했다.

가수 꿈을 키우던 옥희는 오디션 참가비가 필요해 엄마 백희에게 돈을 받으려고 했지만, 결과는 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를 본 기준은 "네 목소리가 찢어지는 느낌이 있다. 예민한 사람한테는 듣기 거북할 수도 있다. 돈 달라고 싸우는 거 아니냐"며 돈을 건넸고, 상처 받은 옥희는 "주의하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이에 백희는 "애한테 목소리가 거북하다는 게 할 소리냐. 내가 언제 훌륭한 아빠가 되 달라고 했냐"며 "쟤는 당신 온 첫날부터 아빠라고 하던 애다. 아빠 없이 자란 애가 불쌍하지도 않냐"며 소리쳤다. 그러자 기준은 "진짜 아비가 없으면 차라리 입양한 애면 덜 거북하겠다. 근데 난 쟤한테서 어떤 놈이 보인다. 당신 눈에 안 보이냐. 네 딸이 클 수록 누구 닮는지"라며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아빠라고 부르며 함께 살고는 있지만 남보다 못한 관계로 지내는 기준과는 다르게 범룡, 종명, 두식이 자신에게 유독 애틋함을 보이자 백희는 셋 중에 자신의 친아빠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를 교묘하게 이용(?)했다. 돈이 필요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원할 때마다 이들을 찾았고, 순박한 아빠 후보 3인방은 넙죽 옥희의 말을 다 들어줬다.

백희는 과거의 세 사람에게 벗어나려고 발버둥쳤지만, 옥희는 이들과 더욱 친밀해지며 엄마의 과거를 궁금해했다.


옥희는 섬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엄마 백희의 말에 "이 동네 아저씨들 이상하다. 나만 보면 자꾸 뭘 퍼준다"며 "누구냐. 누가 내 아빠냐. 아직까지는 엄마 손에 그 반지를 끼게 한 사람이 제일 유력하다. 나랑 진실을 얘기하고 싶으면 그 반지부터 빼라"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옥희는 "엄마한테 지워도 지워도 안 지워지는 게 있듯이 나한테는 아빠가 그렇다. 묻으려고 하면 할수록 궁금하고 생각이 난다. 그래서 알아야 겠다. 누가 내 아빠냐"고 추궁해 백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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