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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세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소식을 듣게 된 옥녀는 윤태원을 구하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앞서 그는 윤태원에게 "이명우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다"고 말한 바, 이번 역모 사건이 조작된 것임을 간파하고 이를 추적해왔다. 동시에 몸종 명선(정은성)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김씨 부인(윤유선)을 독살하려는 것 또한 추적해 왔던 옥녀는 두 사건 모두 정난정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됐다.
옥녀는 지난날 박태수(전광렬) 사건의 진실을 밝혀준 문정왕후(김미숙)에게 다시 한번 도움을 구하려 했다. 하지만 민감한 사건인만큼 되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기춘수(곽민호)의 만류에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비단 기춘수뿐만이 아니었다. 옥녀의 정의감을 우려한 토정 이지함(주진모) 역시 "옥녀야, 너는 누구보다 영특하고 지혜롭지만 너한테 딱 하나 단점이 있다. 언제나 사람의 좋은 면만 보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경고했다.
50부작 대장정을 시작한 '옥중화'는 이제 겨우 5분의 1지점을 통과한 상태. 이병훈 PD의 감각있는 연출력과 최완규 작가의 쫄깃한 스토리, 그리고 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어우러지며 시청자에게 재미를 안기고 있다. 특히 13회 만에 놀라운 성장을 보인 진세연의 활약은 가히 눈부시다.
진세연은 '옥중화'에서 똑 부러지는 사이다 연기로 한 번, 화려한 액션으로 두 번 놀라게 만드는 중이다. 초반 시청자의 우려를 샀던 연기력 논란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돌파, 혹평을 호평으로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 노력과 열정, 그리고 뚝심으로 만들어 낸 진세연의 '옥중화'. 꽃 중의 꽃으로 떠오르며 진세연의 시대를 예고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옥중화'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