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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한류 톱스타 박유천이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관계에서 나오는 의혹은 3가지다.
첫번째는 A씨가 왜 사건 발생 일주일이나 지난 뒤에야 고소장을 접수했느냐는 것이다. 물론 A씨의 주장대로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사건 신고 접수를 망설였다고 쳐도 시간이 너무 지연됐다. 성범죄는 초기 대처가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그래서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샤워를 하지 않고 속옷을 빨지 않은 채 24시간 이내, 길어도 72시간 내에 신고를 하고 경찰에 증거품을 제출하는 한편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씨의 경우 사건 발생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성폭행 사건은 피해자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당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데, 왜 자신을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 씨가 증거 훼손의 우려가 있는 상황을 만들었는지는 상당히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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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박유천 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유명인에게 흠집내기를 위한 악의적 협박에 대해 강경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4일 "JTBC에서 최초 보도된 피소 내용은 경찰 측의 공식 수사 내용에 기반하지 않은 출처 불명의 과잉보도다. 이 때문에 박유천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된다. 피소 내용의 진위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그러므로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보도된 기사는 추측성 보도이자 명백한 명예 훼손이다. 온라인 상에서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무차별적으로 루머를 확대 및 재생산 하는 행위 또한 심각한 명예 훼손으로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유천은 수사에 충실히 임해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성폭행 혐의가 입증된다면 박유천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이처럼 강경 대응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은 생긴다.
경찰은 향후 이 씨와 박유천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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