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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이와 아버지가 함께 있을 때의 파워는 그 무엇보다 강력했다. '슈퍼맨'은 아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핵 폭탄급 재미를 선사하고, 아이의 탕수육을 지켜주고자 눈물과 사투하는 아빠들의 고추냉이 같은 강함으로 웃음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함께 있는 동안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이 더 도드라졌다. 설아는 역시 누나였다. 서언이 부엌에서 위험을 행동을 하려고 하자 "안돼! 위험해 꽈당해"라며 그를 말렸다.
서언과 서준에게 바나나와 요구르트를 주는가 하면, 수아는 축구 골 대결이 끝난 뒤 알아서 의자를 정리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아빠와 세차장에 간 다을은 아빠를 도와 야무진 손을 움직이며 세차를 하는가 하면, 생애 처음으로 아빠의 심부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모처럼 파릇파릇했던 청춘을 떠올린 아빠들은 철없던 시절을 지나 어느덧 아빠가 되어 아이와 함께 있는 자신들의 성장을 새삼 느끼며 더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천상 아빠였다.
아이를 위해 아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아빠들도 육아 달인이 다 됐다. 이동국은 마트에서 쌍둥이들이 제멋대로 쇼핑을 하려고 하자 "최고로 좋아하는 거 하나만 고르자"며 아이들을 타일렀고 변화시켰다. 이범수는 아이가 생기면 막연하게 하고 싶었던 로망을 실현했다. 다을과 똑같이 정장을 맞춰 입고 포마드 머리를 하며 부자가 꼭 닮은 모습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부자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훈훈함을 선사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