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마vs닥터스①] 미스터리vs휴먼, 다른 메스 든 메디컬 대결

기사입력 2016-06-20 13:0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면승부다.

KBS2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와 SBS 월화극 '닥터스'가 20일 동시에 출격한다. 두 드라마 모두 같은 날 시청자에게 첫 선을 보이는데다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쪽이 먼저 승기를 잡을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뷰티풀마인드',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뷰티풀마인드'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이 뒤섞인 복합 장르 드라마다. 드라마는 천재적인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며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고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여기에 미스터리 장르를 결합했다. 매회 병원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과 진실을 쫓는 추격전이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또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환자들과 이들의 생사를 책임지는 의사들의 고군분투는 메디컬 드라마 특유의 매력을 전해줄 예정이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매니아층을 확보한 김태희 작가와 '웃어라 동해야', '드림하이1' 등을 연출한 모완일PD가 의기투합,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모완일PD는 "전세계적으로 의학 드라마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작 단계부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뭘지 고민 많이 했다. 캐릭터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에 최대한 진심을 담으려 했다. 메디컬 드라마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감동이 바로 진심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회 사건을 쫓는 여겅찰이 등장, 긴장 서스펜스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닥터스' 대본과 시놉시스도 읽어봤다. 좋은 작품이다. 같이 시작하는 의학 드라마라 비슷할 거라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장르와 소재가 다르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닥터스', 휴먼 성장 메디컬

'닥터스'는 휴먼 멜로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상처받은 여고생 유혜정(박신혜)이 인간애 넘치는 담임 교사 홍지홍을 만나 마음을 열고, 환자의 죽음 때문에 가운을 벗었던 홍지홍은 유혜정을 만나 자신이 돌아갈 곳은 결국 병원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이후 13년이 흐른 뒤 신경외과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여러가지 사건에 부딪히며 성장한다. 치열한 의사들의 경쟁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만남을 통해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숙하게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닥터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오충환PD가 합심해 따뜻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메가폰을 잡은 오충환PD는 "'닥터스'는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떤 만남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를 담은 드라마다. 만남의 공간이 병원인 것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삭막할 수 있는 그 곳에서 서로를 만나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예쁘게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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