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키썸 "짝사랑 男, 연락왔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16-06-23 11:35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썸은 래퍼답게 정말 솔직하다.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 'MUSIK(뮤직)'만 봐도 그 솔직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앨범 다섯번째 트랙 'Cover up'의 곡 설명은 간단하다. "이 노래 듣고 연락 왔으면 좋겠다"가 전부다. 무슨 의미일까.

"말 그대로예요. 제가 속으로 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저에게 연락이 왔으면 좋겠어요.(웃음)" 이번 앨범이 '24살 조혜령(키썸의 본명)의 현재'를 담고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앨범명을 정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어요. 한 200개의 후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보석이름, 꽃말, 신이름 등 별의 별게 다 있었죠. 그런데 붙여보면 다 이상한거에요. '뭐하지' 계속 고민을 하다 단순하게 저와 음악을 의미하는 'MUSIK'으로 정하게 됐어요."

이번 앨범은 벌써부터 좋은 징조가 보인다. 수록곡 중 '자유시간'이 중국 드라마 OST에 수록된 것. "중국의 한 프로듀서 분이 우연히 제 곡을 미리 들어보시고 마음에 들어하셔서 지창욱 씨가 주연을 맡은 중국 드라마 '나의 남신' OST로 쓰이게 됐어요."

23일 자정 앨범이 발매되고 반응도 좋다. 수록곡 전곡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 "차트 줄세우기요? 그렇게 성적이 좋으면 정말 감사드리죠. 1위를 하면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타이틀곡 '노잼'을 불러서 인터넷에 올릴거에요.(웃음) 이번 앨범을 잘 마무리 해서 단독 공연을 하고 싶어요. 그동안 곡도 단독공연을 할 만큼 많이 쌓였어요. 꼭 해보고 싶어요." 24살 조혜령, 아니 키썸의 현재 바람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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