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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약 투약으로 두 차례 구속당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배우 김성민이 오늘(24일) 오전 자살시도를 해 충격을 안겼다.
김성민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부인과 격렬한 부부싸움을 했다. 부인은 부부싸움 이후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왔고, 경찰에 "평소 김성민이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으니 집에 들어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의 요청에 경찰은 김성민의 자택을 찾았고 욕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김성민을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김성민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건을 접수한 서초경찰서는 김성민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사건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김성민의 상태는 위독하다.
당시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긍정적이고 유머 감각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로부터 '깅봉창'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숨겨진 허당기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던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을 이끄는 히든 멤버로 끼를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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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하던 김성민은 2013년 2월 20일 4세 연상의 치과의사 이한나 씨와 비밀리에 결혼, 다시금 행복을 찾으려 노력했고 그해 8월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를 통해 복귀 시동을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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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마약 투약으로 충격을 안긴 김성민. 아내 이씨는 김성민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경찰서 유치장에 면회를 가는가 하면 남편이 마약에 손댄 건 자신의 탓이라며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성민 역시 법정에서 "아내와 불화와 방송 활동 자제로 인한 자제력을 잃은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해나가겠다"고 반성했다. 결국 징역 10월을 살게 된 김성민은 올해 1월 출소, 다시 한번 재기를 준비하려 했지만 24일 오전 아내 이씨와 부부싸움 끝에 자살시도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