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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안성기가 "연기생활 59년, 나 역시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성과 함께 붕괴 사고를 겪고 끝내 목숨을 잃은 동료의 딸 양순(한예리)이 연사 무리의 사건에 휘말리며 위험에 처하게 된 것. 기성은 폭주하는 엽사 무리에게서 양순을 지켜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 밝히지 못했던 탄광 붕괴 사고의 비밀이 드러나 충격을 안긴다.
안성기는 올해 연기인생 59주년을 맞이한 것에 "말이 안되는 세월이다. 사실 별 감각은 없다. 나도 언젠가는 죽을 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또 안 죽을 것 같다. 그런 느낌 아닐까?"라고 웃었다.
이어 "아직까지 열심히 작품을 할 수 는 열정이 있다. 59년째 작품을 해온 이유는 당연히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영화 현장에 있을 때 어떤 때보다 행복하다. 현장에서 기다리는 것도 좋고 그러면서 다음 장면 생각하는 것도 행복하다. 심지어 '다음 작품이 어떤 것이 될까?'라는 생각도 즐겁다.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겠지'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리고 배우는 늘 새로운 캐릭터, 인물을 만나니까 그 만남도 설렌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이 가세했고 영화 '소풍'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을 연출한 이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