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이선희 없는 '판타스틱 듀오',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6-06-25 10:28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선희 없는 '판타스틱 듀오', 진가 보여줄까?

오는 26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최고의 듀오를 가리기 위해 김태우, 환희, 이수영, 남진이 파트너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선희가 없는 첫 대결이다.

지난 10주간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이선희X예진아씨 듀오는 5연승을 달성하며 명예롭게 '판타스틱 듀오'를 떠났다. '제 1대 판듀'로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음악 힐링'을 선사했던 이선희X예진아씨 듀오. 이들의 활약은 초반 '판타스틱 듀오'의 시선몰이에 큰 힘을 실었으며, 든든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선희와 여고생 파트너 예진아씨는 깊은 감성을 주고 받으며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매 회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 냈다. 이선희는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고, 예진아씨 역시 혼신을 다한 열창으로 이선희와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선희는 앞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장기집권했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나 '우리동네 음악대장'(하현우) 처럼 범접할 수 없는 1인자의 포스를 풍기며 시청자들을 환호케했다. 이것은 화제성과 시청률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을 것. 하지만 강력한 1인자가 떠날 때마다 '복면가왕'은 새로운 가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복면가왕'의 경우 처럼, 이선희의 부재는 '판타스틱 듀오'에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1인자 이선희가 물러간 '판타스틱 듀오'에 관심이 떨어지기는커녕 시선이 쏠리는 것은, 그 뒤를 이을 '2대 판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강력한 벽이었던 이선희 듀오가 무대를 더나면서 대결은 더욱 예측불가하고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판타스틱 듀오'는 이선희의 빈 자리를 채울 막강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SBS 첫 출연이라는 남진의 등장에 시선이 집중된다. 예능 치트키 김흥국이 함께 해 그 열기는 배가됐다고 한다.

남진은 이날 다양한 스페셜 무대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남진의 랩 도전으로 화제가 된 신곡 '나만 믿고 따라와'는 김흥국과 아이돌 마이네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흥을 더했다. "남진 때문에 '판듀'에 출연했다"는 김흥국은 직접 랩 피처링까지 하는 열정으로 '10대 가수'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후문.


김태우는 듀엣 파트너 경쟁률에서 1300대 1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자랑했다. 도전 곡이 웬만한 가수들도 소화하기 힘든 노래 '사랑비'였음에도 실력자들이 연달아 등장했으며, 걸스데이의 민아도 듀엣 도전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또 지오디 멤버들이 몰래 출연해 지오디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꾸몄다. 김태우가 '촛불 하나'를 부르며 등장하자 데니안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함께 불러 감동을 안겼다고 한다. 손호영은 VCR 영상으로 등장해 김태우를 응원했다.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무대와 더불어 '판듀'가 이선희와 예진아씨의 뒤를 이을지 궁금해진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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