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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병원이라는 세상 속에서만 살아왔던 의사 장혁, 그의 삶에 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영오에게 있어 병원은 자신의 장애를 숨기고 살 수 있는 선명한 세상이었다. 환자를 살리기만 하면 아무도 자신을 문제 삼지 않는 안전지대였던 것. 그랬던 그는 자신의 과오가 아니었음을 주장하기 위해서 신동재를 죽인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다. 이를 위해 영오는 적대적 관계를 이어온 경찰 계진성과 손까지 잡았다.
뿐만 아니라 영오는 석주(윤현민 분)를 짝사랑하는 진성의 병뚜껑 반지를 보고도 "못봤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는 그녀를 향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음을 직감케 했다.
지금의 영오는 섬뜩하리만치 차갑지만 그의 눈으로 본 세상과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도 가감이 없어서 뼈아프기도 하다. 이는 영오가 지닌 투명한 시선과 순수성에 대한 기대심리를 불어넣고 있는 상황. 때문에 사건과 사람들에 얽히고 설키며 잃어버렸던 마음을 조금씩 되찾아갈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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