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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새 드라마 '안투라지 코리아'(서재원·권소라 극본, 장영우 연출)가 방송 전부터 떠들썩하다. 충무로 터줏대감 하정우는 물론 8년간 연예계를 떠났던 진재영까지 소환했다. 그야말로 특급 스타들이 한데 모인 종합선물세트다.
빈센트 체이스의 친구이자 매니저인 에릭 머피(케빈 코널리)는 이호진으로 박정민이 연기하고, 이복형제인 조니 드라마(케빈 딜런)는 차준으로 이광수가, 빈센트 체이스의 또 다른 친구 터틀(제리 페라라)은 거북으로 이동휘가 활약을 보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아리 골드의 비서 로이드(렉스 리) 역의 제이 정은 진선규가, 빈센트 체이스의 첫사랑 여배우(맨디 무어) 역은 안소희가, 에릭 머피의 연인 슬론(엠마누엘 크리퀴) 역의 서희는 김혜인이 캐스팅됐다.
이렇듯 주목할만한 '대세' 스타들이 대거 모인 '안투라지 코리아'.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작품인 만큼 실제 톱스타들의 카메오 출연도 상당한 것. 특히 주연배우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왔던 톱스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출연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 의리가 만들어낸, 초호화 황금 라인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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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의 소속사 판타지오 또한 영향을 미쳤다. 같은 소속사 후배 서강준의 첫 주연작인 만큼 응원을 안 할 수가 없었다는 것. '응답하라 1994'로 tvN과 남다른 인연이 있고 판타지오 소속인 김성균 역시 후배 서강준을 응원하기 위해 카메오로 출연한다. 의리있는 소속사 덕을 본 주인공은 박정민도 빠질 수 없다. 황정민, 강하늘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샘컴퍼니 소속 박정민도 강하늘이 카메오 출연을 약속하며 소속사 수혜를 받았다. '미생' '꽃보다 청춘'으로 tvN 가족이 된 강하늘도 절친한 박정민의 기를 세우기 위해 카메오 라인에 합류했다. 이렇듯 소속사, CJ E&M과 연결고리가 있는 하정우, 김태리, 김성균의 카메오 출연은 필요충분조건이었다.
두 번째 화제의 카메오는 잊힌 스타 진재영과 논란이 된 스타 클라라의 복귀 무대. 2008년 방송된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2010년 결혼한 진재영.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집중하며 성공한 CEO로 거듭난 그가 '안투라지 코리아'를 통해 8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것. 지난 25일 '안투라지 코리아' 촬영을 마친 진재영은 이번 카메오 출연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시동을 걸 예정이다.
클라라 또한 전 소속사 폴라리스와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민사소송 사건 이후 '안투라지 코리아'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전 소속사와 진흙탕 싸움을 끝낸 국내 첫 복귀 무대로 관심을 받았다. 앞서 클라라는 2014년 '응급남녀'를 통해 tvN과 인연이 있다. 클라라처럼 복귀 무대는 아니지만 논란을 극복하고 대중 앞에 선 이태임도 '안투라지 코리아' 카메오로 출연한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두 사람은 '안투라지 코리아'에서 자신의 논란을 스스로 풍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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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진웅으로 파생된 연결고리로는 '시그널'에서 이루지 못한 로맨스 상대인 김혜수,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사냥'(이우철 감독)의 안성기·손현주가 출연 가능성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팬들은 조진웅과 김혜수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 '안투라지 코리아'를 통해 '시그널' 시즌2가 실현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조진웅에 이어 서강준의 예상 카메오는 단연 김고은. 전작 '치즈인더트랩'으로 서강준과 호흡을 맞춘 김고은의 등장도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고은의 경우 tvN에서 심혈을 기울인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도깨비'의 여주인공을 맡을 예정으로 '안투라지 코리아' 카메오 출연에 대한 이유는 충분하다.
이광수의 카메오 라인업으로는 뭐니뭐니해도 오랜 팀워크를 다진 SBS 예능 '런닝맨' 멤버들과 '디어 마이 프렌즈'의 귀여운 꼰대 선배들. 유재석의 tvN 진출이 '안투라지 코리아'를 통해 이뤄질지,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모자(母子) 호흡으로 눈물을 쏟게 만든 김혜자의 카메오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이동휘의 희망 카메오 라인업은 꽤 다양한 분야를 자랑한다. '응답하라 1988'의 친구들은 물론 개봉을 앞둔 영화 '원라인'(양경모 감독)의 임시완·진구, 한창 촬영 중인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의 현빈·유해진 등도 가능성을 가진다. 특히 '공조'는 CJ E&M이 투자·배급을 맡아 서포트가 가능하고 임시완도 앞서 '안투라지 코리아'의 이호진 역으로 출연을 제안 받았지만 고사, 여로모로 인연이 있다.
말 그대로 '너와 나의 연결고리'로 엮인 '안투라지 코리아'. 주·조연 캐스팅 못지않게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을 과시한 '안투라지 코리아'에 폭발적인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안투라지 코리아'는 한·중 동시 방송을 목표로 오는 10월 말, 늦으면 11월 초 방송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M, 스포츠조선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