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에 조금만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키가 얼마나 패션에 관심이 있는지 알것이다. 실제 그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 뿐 아니라 SNS를 통해 남다른 사복 패션 감각을 뽐내며 아이돌 중 단연 패셔니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
공항패션에서도 알수 있듯 특히 그가 최근 빠져있는 것은 레트로. 레트로는 이번 시즌 패션계 핫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패션피플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다. 키는 화려하고 또 복고적인 느낌이 가득한 패션을 선보이며 이목 집중시켰다.
키는 랑방 맨즈컬렉션에서 보인 벨트에서 너울거리는 스트랩 장식을 새하얀 운동화 끈으로 대체해 매치했다. 허리가 큼직한 생지 데님 팬츠을 화이트 스트랩으로 꽉 묶은 뒤 체인 참 장식으로 펑키하게 완성했다.
|
다림질을 하는 모습마저 화보같다. 패셔너블한 스타일과 풍기는 아우라도 한 몫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리미를 쳐다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타지 않는 '스팀 다리미'이기에 가능해 보인다.
|
|
|
▲키는 지금 '스트릿'의 한가운데 서 있다(루이비통 콜렉션)
공항패션보단 더욱 강렬한 느낌의 스카잔 점퍼를 착용한 키의 모습이다. 짙은 레드 컬러의 윈도우 페인 체크 셔츠에 동양적인 무드가 물씬 풍기는 자수의 점퍼를 믹스매치했다. 블루&레드의 컬러 매치가 단연 인상적인 룩이다. 키는 여기에 올풀림과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들어간 하이웨스트 데님 진과 스키니진을 매치했다. 특별한 포인트는 벨트 대신 화이트컬러 끈으로 조여맨 허리 디테일이다. 펑키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이 가득 느껴진다.
|
|
이 날의 컨셉은 블랙. 하이넥 스타일의 상의에 발모어딘지 평범할 수 있는 룩은 헤어 캡으로 되살아난다. 캡의 아랫부분은 일자 헤어스타일의 귀여운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윗부분은 흐드러지게 연출해 독특한 포인트를 제대로 살렸다.
|
|
키는 릭오웬스 쇼 백스테이지에서 디자이너 릭오웬스와 깜짝 만남을 성사하기도 했다. 무슨말을 주고 받는진 알 수 없지만, 같은 풍의 블랙 의상에서 브로맨스의 향기가 가득 풍긴다. 흔한 디자이너와 흔한 패셔니스타의 사진 컷, 키의 경직된 모습에서 '릭바라기'가 분명함을 알수있다.
|
|
키는 콜렉션 현장은 물론 현지에서 스트릿에서 굉장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은 그를 카메라로 담아내기에 바빴고 방송국에서 요청하는 인터뷰도 영어로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그의 스타일은 미국 보그닷컴에 포토그래퍼 필 오(Phil Oh)가 뽑은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진정 패션을 온몸으로 즐긴 남자는 그렇게 유유히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파리에서 선보인 그의 모습은 앞으로의 키의 패션을 더욱 기대하고 싶을 만큼 빛났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제공=그라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