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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성훈의 직진 로맨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러나 연인의 사랑이 힘겨울수록 이 남자의 매력은 더욱 선명히 드러나고 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에서는 앞으로 행복만 남을 줄 알았던 성훈(김상민 역)에게 시련이 닥친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상민은 자신이 연태가 좋아했던 태민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별을 고할까 노심초사 해왔다. 아니나 다를까 그 사실을 안 연태는 상민에게 이별을 고했고 왜 말하지 않았냐는 원망에 "네가 불편해할까 봐 그랬다. 현재가 중요하지 과거가 뭐가 중요하냐"라며 "나한테 무슨 계산이 있었겠어"라고 말했다. 변명도 아닌 연태를 향한 순수한 진심이 느껴지는 말에 시청자들은 더욱 안쓰러움을 느꼈다.
또한 점차 연태와 사랑에 빠지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진지하고 사랑스런 면모를 섬세하고 짙은 눈빛연기와 함께 점차 하나씩 꺼내보이며 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특히 이별 앞에서 연태를 우직하게 기다리며 사랑에 고군분투하는 이상민의 여리고 아파하는 면모를 깊은 감정으로 소화내해며 상민의 매력범위를 또 한번 넓혔다.
이렇듯 성훈은 사랑에 다가갈 때나 이별할 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김상민의 매력을 훈훈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매회 배가시키고 있다. 성훈은 지난 2011년 '신기생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했다. 이후 드라마 '신의', '가족의 탄생', '보디가드', '열애', '오마이비너스' 등 다양한 작품에 도전했지만 이렇다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간 다져온 연기력은 '아이가 다섯'에서 터졌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성훈이 사랑 앞에 닥친 시련을 넘고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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