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우빈 '함부로 애틋한' 케미, 송송커플 넘을까(종합)

기사입력 2016-07-04 15:53


탤런트 김우빈, 배수지, 임주은, 임주환이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한남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7.04/

한류스타 수지와 김우빈이 송송커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BS2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의 제작발표회에 박현석 PD, 주연배우 수지, 김우빈, 임주환, 임주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엔터네이너 신준영 역으로는 '상속자들'에서 최영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단숨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우빈이 맡았고, 돈 앞에서는 물불가리지 않는 속물로 찌든 PD 노을 역으로는 국민첫사랑 수지가 캐스팅되어 열연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2016 상반기 대한민국을 넘어 대륙까지 미친 인기를 휩쓴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청률 38%,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후 KBS2가 준비한 또 하나의 야심작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 '태양의 후예'와 회당 비슷한 금액에 선판매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대륙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한류 바람이 예상된다. '함부로 애틋하게' 는 '태양의 후예'와 같은 100% 사전제작 형식 드라마로 이미 지난 4월 모든 분량의 촬영은 마친 상태다. 최고의 영상퀄리티를 위해 최신 장비로 촬영하는 것은 물론 영상 톤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등 완성도 높은 명작이 탄생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첫 방송만을 기다리고 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는 처음이라는 수지는 "사전제작 드라마이지만 빡빡하게 촬영한 부분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다른 작품들을 촬영할 때 보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게 좋았다. 대본 볼 시간도 더 있고, 잠도 조금 더 자고, 피부관리도 할 수 있었다(웃음)" 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우빈 역시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더 높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하나의 예로 대본이 5개가 나올 때 마다 대본 리딩을 했다. 일명 작전회의로 부르곤 했는데 그 때 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작가님과 얘기도 하고 감독님과 콘티에 대한 얘기도 하면서 풀어나갔다. 그래서 조금 더 좋은 호흡으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이 많지는 않지만 굳이 뽑자면 드라마의 장점인 시청자와의 호흡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 "

2016년 상반기를 휩쓴 '태양의 후예' 역시 '함부로 애틋하게'처럼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에서 송혜교-송중기 커플(이하 송송커플)만큼의 케미스트리와 성적표를 내어놓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수지-김우빈, 두 사람 모두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만큼 KBS2는 지난 5월부터 드라마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두 사람의 꿀 케미가 돋보이는 티저 영상을 하나씩 선보여 많은 팬들의 애를 태운 것. 티저 속에서의 두 사람의 케미는 투샷 만으로도 설렘이 느껴질 만큼 화제가 됐다. 노란 은행잎이 흩날리는 교정에서 김우빈이 수지의 무릎을 베고 누운 장면과 김우빈이 "연애할래요? 아주 진하게" 라는 말을 수지에게 던지며 멜로눈빛을 한껏 보내는 장면이 담긴 티저들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기 위해 수지가 직접 부른 OST 사전발표 등과 같은 사전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방영 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를 고조시켰다. '태양의 후예' 이후 집 나갔던 수목안방극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까지도 가능할 정도.

이렇게 2016년의 화제의 기대작 '함부로 애틋하게'의 극본은 누가 맡았을까? KBS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KBS '참 좋은 시절'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펜을 들었다. 이경희 작가의 펜 끝에서 그려지는 이야기인 만큼 막장의 요소가 넘쳐나는 드라마가 아니라 개개인의 아픔이 묻어나는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처절하리만큼 안타깝고 애틋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한 작가인데 김우빈과 수지는 이 작품의 시놉시스만 보고 결정할 정도로 작가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수지는 드라마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드라마를 선택했을 때 시놉시스만 본 상태에서 결정했다" 며 "시놉시스만 봐도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다는 게 느껴졌고,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하게 느껴져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놉시스를 처음 본 느낌으로는 "작가님의 감성이 묻어나는 글이라 좋았다. 노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게 다가왔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에 안타까웠고 공감도 됐다. 그런 부분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작가와의 호흡에 대해 "작가님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주셨다. '대본에 눈물이 난다라고 쓰여있더라도 눈물이 안나면 울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우는 지문이 없어도 연기하면서 눈물이 난다면 흘려도 된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더 캐릭터에 편하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는 그만 울라고 하실 정도였다. (웃음) 그래서 노을을 연기하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김우빈 역시 "매니저로부터 이경희 작가님의 새 작품에 제 이야기가 나왔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을 때 굉장히 기뻤다. 그래서 평소에도 작가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정말 설레였다 수지씨와 마찬가지로 시놉을 받았을 때 이미 마음을 결정을 했다" 며 작가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 했다. 또 박현석 PD와의 인연을 얘기하며 "박PD님과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반가웠다. 그리고 시놉시스 안에 20부 엔딩 장면이 담겨있었는데 그 장면이 가슴에 콕 박혔다. '이 작품은 안할 이유가 없겠다! 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바로 결정을 했다. 역시 대본 나오고 나서는 더 좋았다" 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깊은 멜로 연기를 기대하게 하는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 역시 기대가 된다. 김우빈은 수지와의 호흡에 대해 "수지씨가 배려를 많이 해준다. 그가 가진 특유의 밝은 이미지가 있어서 현장을 빛나게 해줬다. 현장의 스텝들까지 웃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리고 많은 걸 갖고있는 배우다.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굉장히 깊은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더라. 그래서 오히려 내가 더 배웠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실제 연애 중이기도 하다. 김우빈은 배우 신민아와, 수지는 배우 이민호와 공식 연인 사이. 이들에게 극중 진한 멜로 장면을 볼 연인에 대한 걱정이 혹시 없었느냐고 묻자 수지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우빈은 "이런 질문이 나올 줄 예상했다"고 웃으며 "티저가 나올 때 부터 (신민아가)응원해주었다"고 답했다. 그는 대답을 하지 못하는 수지를 위해 "(이)민호 형 역시 힘이 되는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고 대답, 기사도 정신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많은 기대 속에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과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을 2016 최고의 멜로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일 오후 10시 첫방송. <이한나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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