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무비] 비수기 끝낸 '도리·김선달' 쌍끌이 100만으로 성수기 물꼬 텄다

최종수정 2016-07-11 08:5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앤드류 스탠튼 감독)와 코미디 영화 '봉이 김선달'(박대민 감독, 엠픽처스·SNK픽처스 제작)이 동시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7월 극장가의 문을 활짝 열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도리를 찾아서'는 지난 10일 36만883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도리를 찾아서'의 누적 관객수는 101만512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봉이 김선달은 '도리를 찾아서' 보다 약 6만명 낮은 302,097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2위에 머물렀다. '봉이 김선달'의 누적 관객수는 104만8397명.

'도리를 찾아서'는 모태 건망증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이 함께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쳐를 그린 애니메이션이으로 엘런 드제너러스, 헤이든 롤렌스, 앨버트 브룩스, 에드 오닐, 이드리스 엘바, 마이클 쉰, 케이틀린 올슨, 도미닉 웨스트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월-E' '니모를 찾아서'를 연출한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유승호 조재현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엑소) 등이 가세했고 '그림자 살인'을 연출한 박대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6일 개봉한 두 작품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쌍끌이에 성공했다. 최근 개봉한 '정글북'(존 파브로 감독)이 7일 만에, '컨저링2'(제임스 완 감독)가 10일 만에,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권종관 감독, 콘텐츠케이 제작)가 11일 만에,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굿바이 싱글'(김태곤 감독)이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도리를 찾아서'·'봉이 김선달'은 앞선 작품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관객수가 반 토막이 난 6월 비수기 극장가. '도리를 찾아서'와 '봉이 김선달'이 이러한 비수기를 끊고 극장 성수기로 불리는 7월, 동시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원하게 흥행 물꼬를 텄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 영화 '봉이 김선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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