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정글에서 살아남기', AR 카드 배틀 게임으로 재탄생

기사입력 2016-07-11 14:58



올해 게임 시장의 뜨거운 이슈인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가 유아용 종이 카드에서도 등장했다.

AR 콘텐츠 전문회사 엠코코아는 1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6'에 AR과 오프라인 카드를 결합한 '정글에서 살아남기 AR 카드 배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AR 카드 배틀'은 현재 EBS에서 방영 중인 TV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원작이 되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교육용 출판 만화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전세계 10여개 나라에 수출돼, 총 3000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이다.

'정글에서 살아남기' 애니메이션은 보르네오 섬을 배경으로 주인공 '마루'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코믹 어드벤처이다. 모험의 과정에서 정글의 동물들 '이그라스'와 배틀을 벌이고, 수집된 이그라스를 소환하여 다른 이그라스와 배틀을 하게 한다. 'AR 카드 배틀'은 종이 카드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애니메이션에 실제로 등장하는 이그라스가 3D 가상현실로 소환되어 서로 전투를 벌인다. 오프라인 카드로만 즐기던 TCG(카드배틀게임)를 스마트폰의 영상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개발사인 엠코코아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수십 종의 이그라스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 스킬을 모두 카드로 제작했다. 아이들은 이그라스 카드와 스킬 카드의 조합으로 상대방 카드와 대결하게 되며, 이 카드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배틀 결과가 나타난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정글에서 살아남기' 전시관에서는 입장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그라스를 찾아라', 'AR 배틀 체험', 'AR 이그라스와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엠코코아 김상덕 대표는 "침체돼 있는 오프라인 카드 시장에 AR 기술을 결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게임과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에도 AR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완구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