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흑기사, 가왕 2연승…니이모 정체는 최진이(종합)

기사입력 2016-07-17 18:40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로맨틱흑기사가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아쉽게 패한 '니이모를찾아서'의 정체는 럼블피쉬 최진이였다.

17일 '일밤-복면가왕'에서는 34대 가왕 자리를 두고 '로맨틱흑기사'와 '니이모를찾아서'가 맞대결을 펼쳤다.

'니이모'가 앞선 3라운드에서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을 선보인 가운데, 흑기사는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했다. 깊이를 알수 없는 진한 슬픔을 전달하는 심장폭행급 호소력이 돋보였다.

유영석은 "아주 익숙한 노래인데, 오랜만에 가사를 음미했다. 흑기사는 그리움에 아파하는 사람이 이 노래 들으면 눈물바다가 될 것 같은 감정을 주셨다"라고 칭찬했다. 김구라는 "심성이 바른 친구가 여러가지를 흡수하니 그 파워가 배가되는 것 같다. 확실한 무기가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현철은 "흑기사는 머리와 가슴의 배율을 잘 아는 가수다. 충격적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고, 조장혁은 "제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많다면 엄청나게 연습을 한 것 같다. 마움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52대 47, 5표 차이로 흑기사의 승리였다. 이로써 흑기사는 지난 주에 이어 34대 가왕에 등극, 가왕 2연승을 달리게 됐다. 흑기사는 "노래를 부르다가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과한 감정 때문에 공감 못하실까봐 걱정했다"며 "다음주 또 열심히 만들어보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2라운드 첫 승부는 '장기알과얼굴들'과 '섹시한먼로'의 대결이었다. 장기알은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를 선곡,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먼로는 에일리의 '헤븐(Heaven)'를 선곡, 거침없이 가창력을 폭발시켜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결과는 장기알의 승리, 먼로의 정체는 20년차 가수 에스더였다.

이날 2라운드 두번째 대결은 '상큼한산토리니'과 '니이모를 찾아서'였다. 산토리니는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청명한 목소리로 진한 슬픔을 담아 불렀다. 니이모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곡, 집어삼킬듯한 가창력으로 판정단을 열광시켰다. 결과는 니이모의 압승. 산토리니의 정체는 여자친구 은하였다.


3라운드는 '장기알과얼굴들'과 '니이모를 찾아서'의 대결이었다. 장기알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 강렬한 목소리와 막강한 성량을 과시했지만 아쉽게 '니이모'에게 탈락했다. 장기알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윤형렬이었다.


복면가왕 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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