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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 여름 한국 영화계가 다양한 감동 드라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영화 '국가대표2'와 '터널'는 다음 달 10일 개봉을 확정하며 동시 관객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들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덕혜옹주'까지 개봉일을 확정하면 올 여름 한국영화의 대진표가 완성된다.
하정우 주연의 '터널'은 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기존 재난 영화의 공식을 모두 비튼 가장 현실적인 재난 이야기로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끝까지 간다'로 극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에게 숨쉴 틈을 주지 않는 스토리로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덕혜옹주'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인물로 역사에 기록됐다. 고종 승하 후 그는 강제로 일본에 유학이 보내졌고 일본의 소 다케유키 백작과 정략결혼하게 됐다. 이후 조현병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해방 후에도 고국에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왕조가 부활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이승만 정부에 막혀 입국하지 못했다. 1962년 대한민국에 돌아온 덕혜옹주는 1989년 생을 마감했다. 실화와 가상 이야기가 결합된 '팩션'을 표방한 '덕혜옹주'는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감동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