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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방송 이후 2주만에 평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와 4회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독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에게 '영화 같다'는 호평을 듣고 있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에 '굿와이프' 제작진이 직접 작품 속 숨은 디테일 연출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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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 회 방송 초반 '굿와이프' 타이틀 장면에서는 보통의 영상 비율이 아니 상하단으로 검은 여백(레터박스)이 생기는 영상비율의 변화가 단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굿와이프'만의 독특한 타이틀 장면은 이정효 감독의 아이디어로 보통 영상 비율은 16:9로 제작되는데, '굿와이프' 속 회별 타이틀 장면은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2.35:1로 포인트를 주었고, 보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디테일한 연출 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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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은 담백한 연출 포인트로 미술적인 부분을 손꼽은 바 있는데, 실제 현실감을 기본으로 하면서 공간의 여백을 살리는 미술도 영화 같은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굿와이프' 미술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998',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비스티 보이즈' 등을 담당한 서명혜 미술감독이 총괄을 맡아 디테일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법정은 실제 국내 법정과 다르게 초록색의 색감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고, 로펌에도 복층 구조에 빨간색 카페트로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법정에서는 피고인과 원고인이 서로 마주볼 때 긴장감과 구도를 살리기 위해 검사, 변호사, 증인의 위치도 판사와 마주보는 구조로 변형시켰다. 이 밖에도 로펌 1층 사무실의 경우 촬영시 통유리 구조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색유리로 포인트를 주어 공간의 색감을 차별화시켰고, 이태준(유지태 분)의 구치소 접견실도 일반 접견실이 아닌 특별히 마련된 공간으로 설정해 미드 스타일을 가미 시켰다.
연출, 촬영, 미술뿐만 아니라 이현미 편집 기사 특유의 빠른 호흡이 작품 전개감에 보다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굿와이프' 제작진은 "스태프들의 치밀한 계산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이 있어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