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이것이 바로 시너지"…'BIFAN' 빛낸 레드카펫 커플룩

기사입력 2016-07-24 09:06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하나가 아니라 둘일 때 패션은 더욱 시너지를 낸다. 이 날 부천 시민들은 커플들의 로맨틱한 향기로 밤잠을 설쳤다는 후문이다.

21일 오후 부천시청 잔디마당에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렸다. 가장 뜨겁다는 스무살을 맞이한 부천영화에는 한해 한국 영화를 빛낸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번엔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커플로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이 유독 빛났다. 그들이 묘하게 풍기는 스타일 시너지는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스테파니X박성웅: 사회자의 품격이란

모델이자 배우인 스테파니 리와 배우 박성웅은 이날 시상식의 사회를 맡았다. 가장 품격있고 또 신뢰감 있는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그들 답게, 스타일 또한 기품이 흘러넘쳤다. 스네파니 리는 특유의 늘씬한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롱 드레스를 선보였다. 계절감에 걸맞게 청량한 느낌을 주는 컬러감과 소재감, 그리고 여름 밤에 어울리는 나비 패턴이 사랑스럽다. 가볍게 손을 흔드는 애티튜트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박성웅은 사회자의 패션 공식이라 할 수 있는 보타이를 활용했다. 또한 짙은 와인빛 컬러와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수트는 레드카펫의 화려함을 한껏 살리고 있다.



▲박규리X서준영: 가장 사랑스런 커플

조성규 감독의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박규리와 서준영의 모습이다. 두 배우 모두 화사하고 풋풋한 미소를 띄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박규리는 메탈릭한 컬러 패턴의 드레스로 화려함을 뽐냈다.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피부 색과 어우러져 섹시한 무드를 돋군다. 서준영은 옅은 그레이 컬러의 수트를 택해 단정하고 댄디한 매력을 부각했다. 밋밋할 수 있는 룩이지만 밝은 헤어 컬러와 잔 도트 패턴의 타이가 서준영만의 트렌디한 감각을 더한다.




▲강예원X이상윤:연기도 비주얼도 핫 핫, 쏘 핫

영화 '날 보러와요'로 호흡을 맞춘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의 모습이다. 현재 한국 영화의 현장에서 가장 뜨겁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패션 역시 시상식과 어울리는 로맨틱한 자태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예원은 어깨라인을 드러낸 오프숄더 화이트 드레스를 선보였다. 긴 드레스 라인이 발에 걸리지 않게 살짝 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우아하다. 그 사이로 보이는 골드 컬러의 오픈 토 힐은 럭셔리한 포인트를 살린다. 이상윤은 글리터한 소재의 와인 수트재킷을 택했다. 깔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과 보타이는 훈훈한 미모 함께 시상식의 화려함을 더 돋군다.



▲장미희X정진영: 관록의 멋, 아름다운 밤이에요~

전 세계 판타스틱 영화의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경쟁섹션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장미희, 정진영의 모습이다. 한국 영화와 가장 오랜기간 호흡한 그들답게 품격있는 스타일은 물론 여유로운 미소가 눈길을 끈다.

두 배우의 패션코드는 블랙. 장미희는 클레비지 라인을 드러낸 민소매 드레스로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바람 결에 따라 자연스레 흐르는 주름라인이 레드카펫과 우아하게 어우러진다. 독특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살렸다. 정진영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베이직 블랙 수트를 택했다. 답답한 타이를 벗어던지고 셔추 단추를 오픈해 자유분방하고 여유로운 멋을 살린 센스가 돋보이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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