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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버지와 나' 바비 부자가 이상적인 부자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숙소로 돌아온 바비는 침대 위에 놓여진 그림을 발견했다. 이는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추억을 그림으로 그려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 아버지가 직접 그림을 그린 것이었다. 이에 아버지는 바비와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일몰을 보기 위해 갔던 바닷가에서 바비는 널빤지 위에 올라가 비틀거렸고, 아버지는 아들의 손을 옆에서 꼭 잡아줬다. 아버지는 이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림과 함께 아버지는 '힘들고 어려울 때 아빠는 항상 옆에서 너를 지켜준다. 절대 손을 놓지 않을 거야'라는 멘트를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바비 아버지는 "아버지가 네 옆에 있고,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것. 널 응원해 주고 있다는 것. 내 존재 자체만으로도,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 바비는 "아빠 웃는 모습이 그렇게 좋다. 몇 년이 지나도 계속 그렇게 웃고 있으면 좋겠다"며 "나에게 아들이 생긴다면 아빠 같은 아빠가 될 거다. 난 아빠 같은 아빠가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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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윤박 부자는 비행기에서부터 준비한 40문 40답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윤박은 주로 생활 밀착형 질문을 했고, 아버지는 아들 윤박의 일상에 대해 궁금해했다. 윤박은 '40문 40답'을 통해 속도위반으로 태어난 자신의 출생 비밀(?)까지 알게 됐다.
윤박 아버지는 "(40문 40답) 이걸 쓰려니까 가슴이 뜨거웠다. 지금까지 표현이 어색했으니까, 표현 해줬어야 했는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박은 "아버지는 마음은 있지만 말로 표현 못하고 행동으로 표현하신다는 걸 알게 됐다"며 "아버지가 40문 40답을 평생 간직해야 될 것으로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되게 좋았다. 아버지 인생에 지켜야 할 물건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후 윤박 부자는 호텔 앞에서 어렸을 때 자주했던 캐치볼을 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윤박 아버지는 "너무 환상이라서 가상 세계에 있었던 거 같다"며 아들과의 오붓한 시간에 행복해했고, 윤박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같이 가는 느낌을 아버지가 많이 주신 거 같다. 아빠가 친구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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