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배선영·조지영 기자] 아버지의 이름(조진웅)을 걸고 뛰어든 연기 인생이다. '적어도 내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은 하지 말자' 하나로 버텨온 19년. 인간 조원준이 '갓'진웅이 될 필요충분조건이었다.
|
'소처럼 일한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열일한 조진웅은 올해 1월 tvN 드라마 '시그널'로 연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이재한 형사 앓이에 빠졌다. 한번 시작하면 무조건 직진하는 우직한 이재한 형사에 여성팬들은 모두 녹다운됐고 그야말로 '대세'가 됐다. 만인의 '인생드라마', 만인의 '인생캐릭터'를 낳은 조진웅에게 대박의 서막이 열렸고 꽃길이 펼쳐졌다.
|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가 개봉을 준비할 당시 조진웅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위해 아버지의 이름을 활동명으로 사용하게 됐다.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겠다'라는 조진웅의 다짐으로 시작된 변화다.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피땀 흘려 일군 조진웅의 연기사(史).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조진웅이 갓진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다.
sypova@sportschosun.com·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